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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 ‘재키챈’ㆍ흑인에 ‘니거’… 美 스무디킹 인종차별 논란사과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06-04 18:06:57 · 공유일 : 2019-06-04 20:02:26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무디킹 매장 2곳이 한국인과 흑인 인종차별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이달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일부 스무디킹 직원은 딸들과 함께 매장을 방문한 한국인 남성 A씨의 영수증 고객명에 `재키 챈(Jakie Chanㆍ중화권 배우 성룡의 영어 이름)`이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를 보고 "한국인으로서 매우 모욕적으로 느껴졌다"라며 "내 아이들에게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리지 않기 위해 화를 억눌러야 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당시 매장에 있던 3명의 직원들은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샬럿의 다른 스무디킹 매장에서 한 흑인 고객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주문한 영수증에 본인의 이름 대신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인 `니거(nigger)`가 적혀있었다.

피해 흑인은 "매우 무례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돈을 내는 손님이고, 스무디킹을 자주 이용하는 우수 고객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두 사연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자 스무디킹 측은 성명에서 "우리 직원 2명이 손님들에게 부적절한 인종차별적인 표현을 썼다"라며 "이번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우리가 지켜온 모든 가치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무디킹은 해당 직원들을 해고 조치했으며,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매장을 임시 폐쇄하고 교육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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