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정훈 기자] 지난 2월 말 정부의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로 상승세가 꺾였던 강남 재건축시장에서 반등 조짐이 감지됐다. 일선 현장 곳곳에서 사업시행을 위한 가시적인 움직임이 포착돼서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강남 재건축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은마아파트(강남구 대치동, 이하 은마). 은마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위원장 이정돈)는 지난 29일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번 입찰공고는 2012년 강남구가 은마 소유주 등이 참가한 설명회에서 "은마 소유자의 눈높이에 맞는 정비계획을 추진위에서 직접 수립해 `주민제안`으로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2020년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은마주택재건축지구)` 변경과 ▲은마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제안 등이다.
특히 논란이 돼 왔던 단지 내 도시계획도로(15m) 신설은 백지화로 가닥이 잡혔다. 해당 도로 신설 시 하나의 주택단지가 양분돼 정서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은 데다 도시ㆍ건축ㆍ교통ㆍ환경공학적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유발할 것이란 점이 그 이유로 제시됐다.
이와 관련해 추진위 측은 "과거 강남구가 수립한 정비계획과 달리 은마 토지등소유자에게 경제적 부담이 덜한 합리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해 구에 제안하고자 이번 용역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입찰 참가 신청서 제출(방문 접수)은 오는 5월 2일 오후 4시까지다. 기술제안서 제출은 같은 달 12일 4시로 예정돼 있다.
방배신삼호아파트(서초구 방배동, 이하 방배신삼호) 재건축도 협력업체 선정에 나서 사업 본격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방배신삼호 추진위(위원장 김진오)는 지난 29일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이하 정비업자)와 설계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에 따르면,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는 오는 5월 8일(정비업자 오전 10시, 설계자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입찰마감은 같은 달 20일 오후 5시로 예정돼 있다. 입찰 방식은 지명경쟁입찰이다.
정비업자 등의 선정에 나선 곳은 여기뿐만이 아니다. 상아2차아파트(강남구 삼성동, 이하 상아2차) 추진위(위원장 홍승권)도 금일(30일) 현설을 실시하고 오는 5월 12일 입찰을 마감한다. 이 사업은 강남구 삼성로 649 일대 2만7721.80㎡를 그 대상으로 하며, 토지등소유자 수는 516명이다.
강남의 숨겨진 `알짜` 사업지로 거론되는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 추진위(위원장 임정춘)도 이보다 앞서 정비업자와 설계자 선정을 위한 현설 및 입찰마감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ㆍ서초구에 비해 사업 속도가 다소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던 송파구 잠실에서도 파트너 찾기에 나선 곳이 있어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잠실미성아파트 추진위(위원장 김규식)는 지난 25일 설계자 입찰마감을 실시했다. 이 사업은 송파구 올림픽로33길 17 일대 6만1909.72㎡ 1230가구를 재건축 대상으로 한다. 더욱이 이곳은 조합 창립총회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져 이에 대한 업계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지난 29일 마무리된 삼호가든4차아파트(서울 서초구)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는 모처럼 ▲대우건설 ▲롯데건설 ▲SK건설 등의 `3파전`으로 대결 구도가 형성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방배5구역과 방배3구역(이상 서울 서초구)도 각각 오는 5월 13일과 6월 9일 시공자 입찰마감이 예정돼 있어 업계의 눈과 귀는 자연스레 이들 두 구역으로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한 정비사업 전문가는 "연초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따라 상승세를 유지하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2ㆍ26 대책 이후 투자 심리 위축으로 매수세가 꺾이면서 하락 반전했다"면서 "하지만 지난달 초 대치동 미도ㆍ선경아파트의 예비안전진단 통과 및 대치동 우성1차아파트의 정밀안전진단 통과 소식에 삼호가든4차와 방배5구역, 방배3구역 등의 시공자 현설이 연달아 개최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달 들어서도 개포주공1단지(`1+1재건축` 추진)와 신반포한신4지구(5개 단지 `통합재건축` 추진)를 비롯해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시행을 위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가격 반등을 위한 토대가 마련된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지표들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유경제=정훈 기자] 지난 2월 말 정부의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로 상승세가 꺾였던 강남 재건축시장에서 반등 조짐이 감지됐다. 일선 현장 곳곳에서 사업시행을 위한 가시적인 움직임이 포착돼서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강남 재건축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은마아파트(강남구 대치동, 이하 은마). 은마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위원장 이정돈)는 지난 29일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번 입찰공고는 2012년 강남구가 은마 소유주 등이 참가한 설명회에서 "은마 소유자의 눈높이에 맞는 정비계획을 추진위에서 직접 수립해 `주민제안`으로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2020년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은마주택재건축지구)` 변경과 ▲은마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제안 등이다.
특히 논란이 돼 왔던 단지 내 도시계획도로(15m) 신설은 백지화로 가닥이 잡혔다. 해당 도로 신설 시 하나의 주택단지가 양분돼 정서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은 데다 도시ㆍ건축ㆍ교통ㆍ환경공학적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유발할 것이란 점이 그 이유로 제시됐다.
이와 관련해 추진위 측은 "과거 강남구가 수립한 정비계획과 달리 은마 토지등소유자에게 경제적 부담이 덜한 합리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해 구에 제안하고자 이번 용역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입찰 참가 신청서 제출(방문 접수)은 오는 5월 2일 오후 4시까지다. 기술제안서 제출은 같은 달 12일 4시로 예정돼 있다.
방배신삼호아파트(서초구 방배동, 이하 방배신삼호) 재건축도 협력업체 선정에 나서 사업 본격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방배신삼호 추진위(위원장 김진오)는 지난 29일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이하 정비업자)와 설계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에 따르면,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는 오는 5월 8일(정비업자 오전 10시, 설계자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입찰마감은 같은 달 20일 오후 5시로 예정돼 있다. 입찰 방식은 지명경쟁입찰이다.
정비업자 등의 선정에 나선 곳은 여기뿐만이 아니다. 상아2차아파트(강남구 삼성동, 이하 상아2차) 추진위(위원장 홍승권)도 금일(30일) 현설을 실시하고 오는 5월 12일 입찰을 마감한다. 이 사업은 강남구 삼성로 649 일대 2만7721.80㎡를 그 대상으로 하며, 토지등소유자 수는 516명이다.
강남의 숨겨진 `알짜` 사업지로 거론되는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 추진위(위원장 임정춘)도 이보다 앞서 정비업자와 설계자 선정을 위한 현설 및 입찰마감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ㆍ서초구에 비해 사업 속도가 다소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던 송파구 잠실에서도 파트너 찾기에 나선 곳이 있어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잠실미성아파트 추진위(위원장 김규식)는 지난 25일 설계자 입찰마감을 실시했다. 이 사업은 송파구 올림픽로33길 17 일대 6만1909.72㎡ 1230가구를 재건축 대상으로 한다. 더욱이 이곳은 조합 창립총회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져 이에 대한 업계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지난 29일 마무리된 삼호가든4차아파트(서울 서초구)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는 모처럼 ▲대우건설 ▲롯데건설 ▲SK건설 등의 `3파전`으로 대결 구도가 형성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방배5구역과 방배3구역(이상 서울 서초구)도 각각 오는 5월 13일과 6월 9일 시공자 입찰마감이 예정돼 있어 업계의 눈과 귀는 자연스레 이들 두 구역으로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한 정비사업 전문가는 "연초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따라 상승세를 유지하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2ㆍ26 대책 이후 투자 심리 위축으로 매수세가 꺾이면서 하락 반전했다"면서 "하지만 지난달 초 대치동 미도ㆍ선경아파트의 예비안전진단 통과 및 대치동 우성1차아파트의 정밀안전진단 통과 소식에 삼호가든4차와 방배5구역, 방배3구역 등의 시공자 현설이 연달아 개최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달 들어서도 개포주공1단지(`1+1재건축` 추진)와 신반포한신4지구(5개 단지 `통합재건축` 추진)를 비롯해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시행을 위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가격 반등을 위한 토대가 마련된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지표들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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