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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구박사의 閑談>마음이 깨끗해야 멀리 내다본다
병부상서 유대하, "신은 전하의 지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repoter : 강원구 ( yug42@naver.com ) 등록일 : 2019-06-17 10:18:39 · 공유일 : 2019-06-17 11:17:20

마음이 깨끗해야 멀리 내다본다 당 현종(玄宗)은 최군(崔群)의 정직성과 성실성을 극구 찬양하면서 한림학사에게 이런 명령을 내렸다. “앞으로 나에게 문서를 올릴 때에는 반드시 최군을 거쳐 올리도록 하라"최군이 대답했다.

'한림에서 올리는 문서는 모두 오래된 조정의 일뿐입니다. 만약 제가 혼자서 검사하면 아첨꾼들이 실제상황을 솔직하게 아뢰지 않을 것입니다'그리하여 최군은 황제의 명령을 집행하지 않았다. 효종(孝宗) 황제가 수레를 타고 문화전을 돌아볼 때 병부상서 유대하에게 말했다.

'가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당신과 상의하고 싶었지만 당신 부서의 일이 아니어서 그만둘 수밖에 없었소. 나중에 일이 있으면 비밀편지로 전해주기 바라오'

'안 됩니다' 유대하가 잘라 말했다.

'왜 안 된다는 거요?' '전하께서는 마땅히 역대의 현명한 왕들을 본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나라 일은 모든 사람들이 다 알아야 합니다. 만약 전하와 신하 사이에 비밀편지가 오가게 되면 그것이 장차 관례화 될 것입니다. 만약 간신이 요직에 중용되어 그대로 비밀편지를 올리게 되면, 그 위험성이 상상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엄청날 것입니다. 이런 방법은 후세에 무려 줄 수 없는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신은 전하의 지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효종 황제는 고개를 끄덕였는데 얼굴에는 감탄의 기색이 역력했다.

2019. 6. 17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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