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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의류 국산으로 둔갑… 라벨갈이 디자이너 ‘적발’
repoter : 장성경 기자 ( bible890@naver.com ) 등록일 : 2019-06-19 15:53:34 · 공유일 : 2019-06-19 20:02:01


[아유경제=장성겨 기자] 라벨갈이를 통해 중국산 의류를 본인 이름의 브랜드 의류로 속여 판매한 중견 디자이너가 적발됐다.

19일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중국산 저가 수입 의류를 국산으로 판매하기 위해 허위로 라벨을 부착한 중견 디자이너 A씨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중국산 의류를 직접 수입하거나 동대문시장에서 매입한 뒤, 본인 소유의 봉제공장에서 자체 브랜드 라벨을 부착하는 등 국산으로 원산지를 허위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1만 원대에 매입한 중국산 티셔츠를 백화점에 유통해 6~7만 원대에 판매하는 등 저급 중국산 의류 6946벌을 시가 약 7억 원의 국내 의류로 둔갑시켜 폭리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본부세관은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이미 판매된 6627벌에 대해서는 과징금 4400만 원을 부과했다. 또 전국 매장에 출고된 의류는 전량 회수한 후 원산지 표시를 시정하도록 명령해 소비자들의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라벨갈이를 통해 원산지를 조작해 백화점 등에 납품하는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본다"며 "소상공인 등 국내 산업 보호와 소비자 권익을 위해 전국세관을 통해 원산지 표시 단속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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