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사회 > 사회일반
기사원문 바로가기
전북대 교수, 학생들에게 공연 출연ㆍ장학금 편취 강요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06-19 18:22:58 · 공유일 : 2019-06-19 20:02:27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전북대학교의 한 교수가 학생들을 무용단에 의무적으로 가입시키고 공연에 강제로 출연하게 하는 등 갑질을 자행해 논란을 일으켰다. 출연료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전주지검은 사기 및 강요 등의 혐의로 전북대 A(58ㆍ여)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특히 검찰에 따르면 A교수는 2016년 10월과 2018년 4월 학생들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장학금을 신청하게 한 뒤, 자신의 계좌로 송금 받는 방식으로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에서 2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2017년 6월과 10월에는 무용학과 학생 19명을 자신이 운영하는 무용단 공연에 출연하도록 강요하고, 지난해 교육부 감사에서 학생들에게 `자발적 출연`이었다는 취지의 사실 확인서를 작성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도 밝혀졌다.

피해 학생들은 "학교생활이나 수업시간에 투명인간 취급을 하고 반기를 든 학생에게 0점을 주겠다"는 A교수의 말이 무서워 수업을 빠지면서까지 공연에 참여하고, 장학금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생은 실제로 무용단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실기에서 `0`점을 받았다.

한편, A교수는 2015년에도 학생에게 욕설을 해 해임됐으나 행정소송에서 승소해 이듬해 복직한 바 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