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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마을 주민 99명중 22명 암환자… 비료공장 발암물질 영향
repoter : 장성경 기자 ( bible890@naver.com ) 등록일 : 2019-06-20 17:31:29 · 공유일 : 2019-06-20 20:02:19


[아유경제=장성경 기자]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 주민들의 집단 암 발병 원인이 인근 비료공장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20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장점마을 주민건강영향조사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환경과학원은 그 근거로 인근 비료공장인 금강농산 사업장 내부와 장점마을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와 담배특이나이트로사민(TSNAs)이 검출된 점을 들었다. 담배특이나이트로사민(TSNAs)은 니코틴에서 분화된 발암물질로, 이 가운데 NNN(Nicotine-nitrosamine nitrosonornicotine)과 NNK(N-nitrosamine ketone)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2001년 비료공장 설립 이후, 주민 99명(2017년 12월 31일 기준) 중 22명에게 암이 발생하고 이 중 14명은 사망했다. 이는 전국과 대비해 암발생비가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다.

연구진은 "비료 생산과정에서 발암물질(TSNAs, PAHs 등)이 발생했고, 마을에서도 검출된 점, 표준화 암 발생비가 전국대비 높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비료공장 가동과 장점마을 주민의 암 발생이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환경부는 익산시에 주민 건강 관찰(모니터링) 등 사후관리를 요청하고, 피해주민에 대한 피해구제를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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