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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악2구역 재개발 시공자선정총회 오는 31일 개최
롯데건설 ‘우세’ 평가 속 한신공영도 ‘총력’
repoter : 박재필 기자 ( pjp78@naver.com ) 등록일 : 2014-05-07 11:26:50 · 공유일 : 2014-06-10 11:33:57


[아유경제=박제필기자] 서울 강북 지역에서도 알짜배기 재개발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종로구 무악2구역이 최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홍보 열기로 후끈하다. 시공자선정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무악2구역은 지난달 28일 시공자 입찰마감 결과, 롯데건설과 한신공영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어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통해 `시공자 선정의 건`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일 무악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 관계자는 "시공자선정총회는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거쳐 오는 31일 2시에 독립문초등학교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장에서는 시공권 확보를 위한 양 건설사의 홍보가 한창이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양 건설사는 구역 내 인구 유동이 많은 곳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홍보물을 나눠 주는 등 홍보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무악2구역 한 조합원은 "수주 열기로 모처럼 동네가 떠들썩하다"며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해 과열 양상이 벌어지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악2구역 조합은 양 건설사에 합법적인 홍보 활동을 주문하는 한편, 외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입찰 소식을 전하며 시공자선정총회가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무악2구역 조합 관계자는 "입찰 참여사들에게 시공자선정총회까지 합법적인 홍보 활동을 요구했다"며 "조합에서는 성황리에 시공자선정총회가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모든 조합원은 `내 재산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시공자선정총회에 꼭 참석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브랜드ㆍ사업 조건서 한 수 위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의 사업 제안서를 살펴보면, 건설사별 총공사비는 ▲롯데건설이 461억6852만4716원(순공사비ㆍ철거비ㆍ제경비 포함) ▲한신공영이 463억7459만3792원(순공사비ㆍ철거비ㆍ제경비 포함) 등이다.
또한 이주비/사업비 대여의 경우 ▲한신공영 180억원 이내/315억원 이내 ▲롯데건설 293억원 이내/400억원 이내가 각각 제시됐다.
부담금 납부 시점은 ▲한신공영 계약금 20%/중도금 60%/잔금 20% ▲롯데건설 계약금 10%/중도금 60%/잔금 30%다.
착공 시기, 공사 기간은 ▲한신공영이 이주 완료 후 2개월/착공 후 26개월을 제시했으며 ▲롯데건설은 이주 완료 후 3개월 이내/착공 후 24개월을 제시했다.
특화계획 무상품목의 경우 ▲한신공영은 주민공동시설 운동기구 등 8개를 제시했고 ▲롯데건설은 캐슬게이트 1개호 등 11개 항목을 제시했다.
조합에서 요약한 입찰 비교표를 토대로 업계에서는 전반적인 사업 조건에서 롯데건설이 한신공영을 앞선 것으로 보고 시공자선정총회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사업 조건을 따져 봤을 때 롯데건설이 우세해 보인다"며 "특히 3.3㎡당 공사비를 비롯해 특화 계획 등에서의 큰 차이가 결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업지 인근 K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한신공영이 착공 시기 등을 앞세워 홍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에 있어서 다소 열세지만 아직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최근 서초구 삼호가든4차 입찰로 인해 강남 재건축 현장에서 치열한 수주 공방전이 일어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무악2구역 역시 롯데건설과 한신공영의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뿐 아니라 이곳 조합원들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악2구역 조합 관계자는 "우리 재개발사업을 위해 이제까지 뛰어 왔다면, 이제부터는 시공자를 선정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때"라며 "시공자 선정이 재개발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조합원 여러분께서는 어느 건설사의 조건이 유리한지 꼼꼼히 살피시고, 시공자선정총회에 참석해서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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