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박재필 기자] 코오롱글로벌 윤창운 대표이사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연이은 담합 적발로 지난 2일부터 향후 2년간 관급 공사 입찰 제한도 모자라 막대한 부채가 그룹 전체 재무 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위기설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뿐만 아니라 도시정비사업에서도 `개점휴업`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설 자리를 잃고 있어 과연 윤창운호(號)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인천지하철과 대구지하철 공사에 이어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 공사 담합 비리 악재가 터진 상황에서 최근 신용등급이 BBB-로 한 단계 강등되면서 위기설이 한층 힘을 얻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은 조달청과의 관급 공사에 대한 입찰 참가 자격이 제한됐다. 입찰 제한으로 인한 거래 중단 금액은 1조5017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규모의 40%에 달한다"며 "이번 제재가 그룹의 유동성 위기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이해관계인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 측은 행정처분에 대한 효력 정지 신청과 취소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지만 코오롱글로벌의 위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이 부채 비율을 줄이기 위한 감자에 이어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을 추진한다는 설 등 탓에 주가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이런 가운데 감자를 통해 거래정지가 됐다"며 "도시정비사업에서도 개점휴업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거래정지가 돼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종합건설업체인 코오롱글로벌은 ▲건설사업 ▲무역 ▲자동차판매 ▲IT ▲휴게시설운영사업 ▲구매대행사업 ▲기타사업 등으로 구성된 코오롱 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하지만 연이은 담합 적발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부채 비율 500%에 달해 그룹 전체 재무구조를 갉아먹고 있는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코너`에 몰린 상태다.
두산건설에 이은 감자에 "기업윤리에 어긋나" 비난 ↑
한편, 건설 경기가 악화됨에 따라 최근 두산건설을 비롯해 코오롱글로벌이 감자를 단행하자 중견 건설사들의 마지막 몸부림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 소액 투자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중견 건설사들이 감자를 공공연하게 선언하고 있다"며 "하지만 두산건설을 비롯해 코오롱글로벌도 주가를 최악의 상태로 떨어뜨린 상태에서 감자를 해 이것이 과연 기업 윤리에 부합하는 일인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코오롱글로벌이 최근 보여주고 있는 도시정비사업에서의 행보가 주가에 비례한다는 한 업계 관계자의 주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만리1구역에서 도급순위 20위 코오롱글로벌이 도급순위 19위 한라건설에게 밀린 것을 필두로 몇 년간 공들였던 방배3구역 조합원들에게도 철저하게 외면 받았다"며 "도시정비사업에 있어선 만큼 코오롱글로벌은 도급순위를 떠나 업계 강자로 평가받았던 걸 생각하면 최근 코오롱글로벌의 위기가 도시정비사업의 쇠퇴와 맞물리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코오롱글로벌이 연 매출 1조원 이상인 상장 기업 가운데 이자비용도 감당하기 힘든 기업 중 하나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3년 매출액이 1조원 이상인 159개 상장사 중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곳이 3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대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들 가운데 중견 건설사로서는 코오롱글로벌(0.2배)과 두산건설(0.3배) 등이 이름을 올려 망신을 당했다.
이래저래 코오롱글로벌 윤창운 대표이사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윤창운 사장은 코오롱 SPB 산자BC장을 거쳐 지난 2008년 SKC 코오롱 PI 대표이사를 맡았다. 작년 11월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입찰 담함과 더불어 도시정비사업에서의 개점휴업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코오롱글로벌의 경영 정상화가 과연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유경제=박재필 기자] 코오롱글로벌 윤창운 대표이사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연이은 담합 적발로 지난 2일부터 향후 2년간 관급 공사 입찰 제한도 모자라 막대한 부채가 그룹 전체 재무 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위기설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뿐만 아니라 도시정비사업에서도 `개점휴업`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설 자리를 잃고 있어 과연 윤창운호(號)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인천지하철과 대구지하철 공사에 이어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 공사 담합 비리 악재가 터진 상황에서 최근 신용등급이 BBB-로 한 단계 강등되면서 위기설이 한층 힘을 얻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은 조달청과의 관급 공사에 대한 입찰 참가 자격이 제한됐다. 입찰 제한으로 인한 거래 중단 금액은 1조5017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규모의 40%에 달한다"며 "이번 제재가 그룹의 유동성 위기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이해관계인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 측은 행정처분에 대한 효력 정지 신청과 취소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지만 코오롱글로벌의 위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이 부채 비율을 줄이기 위한 감자에 이어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을 추진한다는 설 등 탓에 주가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이런 가운데 감자를 통해 거래정지가 됐다"며 "도시정비사업에서도 개점휴업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거래정지가 돼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종합건설업체인 코오롱글로벌은 ▲건설사업 ▲무역 ▲자동차판매 ▲IT ▲휴게시설운영사업 ▲구매대행사업 ▲기타사업 등으로 구성된 코오롱 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하지만 연이은 담합 적발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부채 비율 500%에 달해 그룹 전체 재무구조를 갉아먹고 있는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코너`에 몰린 상태다.
두산건설에 이은 감자에 "기업윤리에 어긋나" 비난 ↑
한편, 건설 경기가 악화됨에 따라 최근 두산건설을 비롯해 코오롱글로벌이 감자를 단행하자 중견 건설사들의 마지막 몸부림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 소액 투자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중견 건설사들이 감자를 공공연하게 선언하고 있다"며 "하지만 두산건설을 비롯해 코오롱글로벌도 주가를 최악의 상태로 떨어뜨린 상태에서 감자를 해 이것이 과연 기업 윤리에 부합하는 일인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코오롱글로벌이 최근 보여주고 있는 도시정비사업에서의 행보가 주가에 비례한다는 한 업계 관계자의 주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만리1구역에서 도급순위 20위 코오롱글로벌이 도급순위 19위 한라건설에게 밀린 것을 필두로 몇 년간 공들였던 방배3구역 조합원들에게도 철저하게 외면 받았다"며 "도시정비사업에 있어선 만큼 코오롱글로벌은 도급순위를 떠나 업계 강자로 평가받았던 걸 생각하면 최근 코오롱글로벌의 위기가 도시정비사업의 쇠퇴와 맞물리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코오롱글로벌이 연 매출 1조원 이상인 상장 기업 가운데 이자비용도 감당하기 힘든 기업 중 하나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3년 매출액이 1조원 이상인 159개 상장사 중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곳이 3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대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들 가운데 중견 건설사로서는 코오롱글로벌(0.2배)과 두산건설(0.3배) 등이 이름을 올려 망신을 당했다.
이래저래 코오롱글로벌 윤창운 대표이사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윤창운 사장은 코오롱 SPB 산자BC장을 거쳐 지난 2008년 SKC 코오롱 PI 대표이사를 맡았다. 작년 11월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입찰 담함과 더불어 도시정비사업에서의 개점휴업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코오롱글로벌의 경영 정상화가 과연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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