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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꽃, 30~120년 등 개화주기 다양… ‘신비의 꽃’으로 불려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07-01 18:16:39 · 공유일 : 2019-07-01 20:02:19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희귀하게 피어난다는 `대나무 꽃`이 전북 정읍시에서 발견됐다.

1일 정읍시는 최근 북면 1번 국도변에서 대나무 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정읍시 농업기술센터가 공개한 이 꽃은 개화시기가 30년ㆍ60년ㆍ120년 등으로 다양하고 희귀하게 발견돼 `신비의 꽃`라고도 불린다.

대나무는 씨앗이 아닌 땅 속에서 자라는 줄기로 번식이 이뤄지기 때문에, 매년 꽃이 피지 않는다. 꽃이 피고 나면 뿌리가 말라 죽어버리지만, 이후 숨은 눈이 자라면서 재생하게 된다. 하지만 예전과 같이 회복되는데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신비의 꽃`이라고 불리는 이 꽃이 행운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대나무 꽃을 보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얘기가 있다. 시민들도 꽃을 보고 소원을 빌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나무 개화에 대해서는 60~120년 주기설, 영양설 등의 학설이 있다. 영양설은 땅 속 줄기를 통해 죽순으로 번식을 하는 대나무가 땅 속 영양분이 고갈돼 죽순으로의 번식이 불가능해질 경우, 씨앗으로 번식을 하기 위해 꽃을 피운다는 학설이다.

국내 개화 사례는 1937년 경남 하동의 왕대림, 2007년 경북 칠곡의 솜대림, 2008년 경남 거제 칠전도의 맹종죽림, 2012년 경남 김해 용두산에 자생하는 이대 등이 있다.

한편, 대나무 꽃이 피면 나라에 큰 경사가 있거나 봉황새가 나타난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 길조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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