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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파업 첫날, 출퇴근 시간대 ‘정상운행’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07-10 16:30:01 · 공유일 : 2019-07-10 20:01:50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오늘(10일) 오전 5시부터 부산 지하철 노조가 파업을 시작했다.

10일 부산교통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출근 시간대인 이날 오전 7시~9시까지 부산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3호선은 평상시처럼 차질 없이 4~4.5분 간격으로 정상 운행됐다. 공사는 이날 오후 6시~8시에도 평상시와 같이 전동차를 100% 정상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나머지 시간대는 배차 간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호선 기준 오전 9시~오후 5시 배차 간격은 기존 6~6.5분에서 10~11분으로 늘어난다. 2호선, 3호선 전동차도 기존 배차간격에서 적게는 4분, 많게는 6분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노조의 파업 돌입으로 열차운행 편수가 줄었다. 부산 지하철 1~4호선은 평일 기준 1325회를 운영하지만, 파업으로 인해 운행 횟수가 1057회로 줄어들었다.

공사는 출퇴근 시간대의 전동차 운영을 100%로 유지할 예정이지만, 기타 시간 운행률은 70~75%로, 휴일과 공휴일은 68.9%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지하철 노조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장을 비난했다.

앞서 오 시장은 파업이 결정된 지난 9일 밤 부산시민에게 "부산 지하철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은 다른 공기업 임금보다 높은 게 현실이고 교통공사는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시민들이 지하철 파업을 얼마나 납득할 수 있을까"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1억 원이 훌쩍 넘는 연봉을 받는 오 시장도 정부 지침에 따라 자동으로 1.8% 인상률을 적용받았다"라며 "임금이 높아서 동결해야 한다면 시장은 왜 연봉을 동결하지 않았느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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