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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외교] ‘독도’ 영공 침범, 러시아 “기기 오작동… 한국의 국내법 존중”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07-24 16:55:15 · 공유일 : 2019-07-24 20:01:52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청와대가 어제(23일)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관련해 러시아 측이 기기 오작동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24일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는 러시아 측의 입장이 있었다"라며 "러시아 국방부에서 즉각 조사에 착수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왔다"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오후 러시아 차석무관이 우리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윤 수석은 "(러시아 차석무관이)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오늘 비행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었다. 중국과의 연합 비행훈련이었다. 최초의 계획된 경로대로였다면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측은 국제법은 물론이고 한국의 국내법도 존중한다. 의도를 갖고 침범한 것은 아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사안과 관계없이 한국과의 관계가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의도를 갖지 않았다는 것을 한국 측이 믿어 주기 바란다. 동일한 사안이 발생되지 않도록 한국-러시아 공군 간에 회의체 등 긴급 협력 체계가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어제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국방부에서 발표할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발표가 안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와 사전 합의가 된 내용이냐는 질문에는 "러시아와 특별히 합의하거나 발표 내용에 대해서는 그렇지는 않았다"라며 "특별하게 이것이 서로 밝히지 말자라고 외교 관례상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데, 특별히 그런 것은 아니라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밝히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청와대는 일본 정부가 자위대 군용기를 긴급 발진하며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일본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에 대한 부분만 갖고 입장을 내면 될 것 같다"라며 "우리 영공에 대한 문제는 우리가 답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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