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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향후 10년 우리나라 폭염 위험도 더욱 높아진다!
repoter : 박무성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9-08-02 13:01:08 · 공유일 : 2019-08-02 13:01:57


[아유경제=박무성 기자] 환경부가 심각해지는 폭염에 대비하고 기후변화 적응 관점에서 지역의 중장기적 대응력 제고를 위해 `폭염 위험도` 평가를 공개했다.

이달 1일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전국 229곳의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기상청의 기후전망 시나리오를 활용해 2021~2030년 `폭염 위험도`를 5단계(매우 높음ㆍ높음ㆍ보통ㆍ낮음-매우 낮음)로 평가한 결과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유례없는 폭염으로 건강상ㆍ재산상 피해가 크게 발생했고, 지구온난화로 폭염의 빈도 및 강도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자체의 기후변화 적응능력을 제고하자는 취지에서 작성한 것이다.

폭염이나 혹한 등의 `위험도(risk)`는 2014년에 발간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5차 보고서에 제시된 개념이며 위해성, 노출성, 취약성 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영향 정도를 의미한다.

위험도 지표별 세부지표 항목과 가중치는 기상, 보건, 환경, 행정, 통계 등 폭염 관련 전문가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계층화 분석(AHP)을 통해 도출했다.

기상청 기후전망 시나리오(RCP 4.5)에 따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2021년~2030년 `폭염 위험도`는 기준년도(2001년~2010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폭염 위험도`가 '매우 높음' 지역은 19곳에서 48곳으로, `높음` 지역은 50곳에서 78곳으로 증가하는 한편, '낮음' 지역은 64곳에서 32곳, `매우 낮음` 지역은 16곳에서 6곳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에 따라 일최고기온 등 위해성이 증가하고, 고령화에 따른 65세 인구, 독거노인 비율 등 노출성이 증가하며, 도시화면적 비율과 같은 취약성이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이에, 환경부는 일상화되고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폭염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지난달(7월) 10일 `폭염대응지원단`을 발족해 지자체의 폭염대응력 제고와 민감계층이 당장의 폭염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단기적 지원을 추진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

지난 6월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폭염대응 안내서`를 제작해 지자체에 제공하고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지자체 폭염대응 시설에 대해서는 현장 진단ㆍ자문(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7월부터는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등 폭염에 취약한 전국 900가구와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어르신 이용시설 전국 1000곳을 방문해 양산, 부채 등 폭염 대응용품을 전달하고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찾아가는 현장 서비스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폭염 행동요령은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시원한 옷을 입고 양산 쓰기 ▲물을 자주 마시기 ▲식중독 예방하기 ▲주변 사람 건강 살피기 등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별 다양한 여건을 고려한 현장 중심의 지원으로 폭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고,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해 국민들의 인식도 높일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홍보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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