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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4지방선거, 수도권 부동산 공약 뭐가 있지?
repoter : 이화정 기자 ( boricha04@naver.com ) 등록일 : 2014-06-02 10:11:49 · 공유일 : 2014-06-10 11:37:33
[아유경제=이화정 기자] 제6회 6ㆍ4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부동산 관련 공약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먼저, 서울시장 후보인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정 후보가 불을 댕긴 51만㎡ 규모의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재추진이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뉴타운 등 도시정비사업 시행, 임대주택 확대 공급, 경전철 사업, 간선도로 지하화 등이 공약의 핵을 이루고 있다.
용산 사업 재추진에 대해 정 후보는 단계적 재추진을 제시한 반면 박 시장은 단독주택, 코레일 부지, 아파트가 서로 상황이 달라 맞춤 정책이 필요하다며 입장을 달리했다.
이러한 박 시장의 발언은 용산 개발 백지화 이후 사업 주도권을 지닌 코레일이 사업 포기 후 시행업자들과의 소송 등으로 서울시가 개입해 문제를 풀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리고 서울시가 이후 서부이촌동 등에 대한 용적률 상향 등의 조치를 취해온 상황까지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2006년 선거를 뜨겁게 달궜던 `뉴타운` 정책은 이번에도 선거전 시작과 동시에 언급됐다. 지난 12일 정 후보는 "박원순 시장은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 용산 개발 사업 등 전부 부정적으로 말한다"며 "저는 가능하면 하는 쪽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이전 부지에 대해서도 서로 입장이 다르다. 정 후보는 벤처산업단지 등 적극적인 이용을 내세운 반면 박 후보는 공원, 녹지 등 시민 복지 중심의 활용을 주장하고 있다.
박 후보는 오는 2018년까지 임대주택 8만가구를 추가로 공급하며 2~3인용 소형주택 20만가구 공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 후보 역시 임대주택 확대 공급에는 이견이 없으나 임대주택 유형을 놓고 다가구 매입, 재개발ㆍ재건축 활성화를 통한 공급 등을 주장해 박 후보와 차별을 뒀다.
2013년 타당성 조사를 끝낸 신림선을 비롯해 7개 경전철 사업은 기존 발표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후보가 도시철도의 편리성을 높인다는 계획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남북 균형 발전, 광역 교통망 개선이 이슈로 떠올랐다. 분당, 수원, 화성, 일산, 파주 등지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교통 불편 해소가 최대 화두다.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경기 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을 통해 제2순환고속도로의 우선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며 10개 거점에 멀티환승센터를 만들어 2분마다 서울로 출발하는 굿모닝 버스를 만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반면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의 경우 수도권 지하철 연장과 경기하나전철망(G1X) 구축을 통해 서울 지하철 2호선처럼 수도권 지하철 전체를 하나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며, 버스(BUS)의 경우 준공영제 도입을 통해 벽지 등 민간 회사의 기피 노선에 완전 공영제 공공 버스를 시범 운영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오랜 숙원인 경기 남북 균형 발전에 대해서도 후보 간 경쟁이 뜨겁다. 남 후보는 `경기 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을 공약으로 발표하고 고양, 남양주, 의정부, 파주, 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등의 북부 지역을 우선해 도로, 철도 등의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을 내비췄다.
이에 반해 김 후보는 `5+1` 공약을 통해 남부와 북부의 균형 발전을 위해 평화통일특별도 신설, DMZ세계평화공원 조성, 개성공단 쌍둥이 공단 조성 등의 발전 구상을 밝혔다. 두 후보 모두 균형 발전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개발의 방향은 차별적으로 내세우는 분위기다.
인천광역시는 지역 특성에 맞게 신도시와 구도심의 조화로운 발전과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중심의 공약들이 쟁점이다. 균형 발전의 경우 개발이 장기간 지연된 루원시티를 필두로 도시재생사업을 서두르는 분위기며, 주거지 중심으로 개발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투자 유치와 업무 및 상업시설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분위기다.
다만 인천은 후보자 간 비슷한 공약들이 많아 서울ㆍ경기 지역과 달리 차별성은 다소 부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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