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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꿀벌 사냥꾼 ‘등검은말벌’의 천적 ‘은무늬줄명나방’ 발견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08-27 18:23:20 · 공유일 : 2019-08-27 20:01:51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국내 꿀벌을 사냥하던 침입외래종 `등검은말벌`의 천적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경북대 연구팀과 공동 조사를 벌여 `은무늬줄명나방(Pyralis regalis)`이 등검은말벌의 벌집을 갉아먹고 유충과 번데기를 공격하는 토착천적인 것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남부 저장성 일대가 원산지인 등검은말벌은 주로 꿀벌을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전국으로 확산되자, 지난달(7월) 26일 환경부는 등검은말벌을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했다.

등검은말벌은 양봉 등 관련 산업의 경제적 피해뿐 아니라 생태계 교란 등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방제가 시급한 종이다.

말벌 연구자 경북대 최문보 교수는 "이번에 확인된 국내 토착천적을 활용해 등검은말벌의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렸다"라면서도 "하지만 아직까지 그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다른 기생자들도 발견될 가능성이 있어 등검은말벌에 대한 기초생태ㆍ방제연구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김창준 박사는 "국내에 분포하는 위해 말벌류의 종합적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연구결과를 국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정보로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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