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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日 ‘기록적 폭우’에 48만 명 대피… 사망자 발생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08-28 15:52:46 · 공유일 : 2019-08-28 20:01:50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일본 규슈 지방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약 48만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여졌다.

28일 NHK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새벽부터 후쿠오카현, 나가사키현, 사가현 등에 `호우 특별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 48만여 명을 즉시 대피시켰다.

특히 이날 새벽 나가사키현과 사가현은 시간당 각각 110mm와 92.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평년 8월의 한 달 강수량보다 2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오전 9시께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 10만 명을 비롯해 22만5000가구, 48만 명에 대해 즉시 피난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으며 31만 가구, 73만 명에게는 피난 권고가 발령됐다.

폭우로 인해 철도 운행 중단이 잇따랐으며 도로 곳곳도 통제됐다. 인명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오전 5시 15분께 사가현 다케오시에서는 차량에 탑승해 있던 50대 남성이 물에 휩쓸려 사망했고, 오전 8시께 침수된 도로에 갇힌 70대 남성이 구출됐지만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지는 피해에 일본 정부는 이날 새벽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다.

카지와라 야스시 기상청 예보과장은 "이것은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호우"라며 "산사태나 침수로 인한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 미리 지정된 피난장소나 튼튼한 건물의 위층으로 가 있는 등 조금이라도 생명을 지킬 가능성이 높은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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