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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5등급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이어… 美 남동부 위협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09-02 17:34:28 · 공유일 : 2019-09-02 20:02:14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약 300㎞/h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5등급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바하마를 강타해 큰 피해를 입혔다. 이후 미국 남동부 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을 대비해 플로리다주, 캐롤라이나주 등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 허리케인 도리안이 바하마의 아바코섬과 그레이트아바코섬에 최고 시속 297km의 풍속으로 상륙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도리안이 상륙한 지역에서는 건물 지붕이 날아가고, 전력이 끊기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었으며 주민 수백 명이 학교와 교회 등으로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NHC에서는 허리케인의 분류 등급 중 136노트(252km/h) 이상의 강풍을 동반하는 허리케인을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분류한다. 역사상 5등급 허리케인의 발생은 35회를 기록했다.

앞서 바하마 정부는 도리안 상륙에 대비해 14개의 대피소를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일부 공항을 폐쇄 조치한 바 있다.

허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우리는 바하마 역사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허리케인을 맞았다"며 "아직 대피하지 않은 이들은 극도의 위험에 처한 것으로 재앙 수준의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도리안은 현재 느린 속도로 북상 중이다. 이후 바하마를 거쳐 미국 남동부 해안을 따라 올라갈 것으로 경로가 예상됨에 따라, 미국 플로리다 주와 캐롤라이나 주 등은 주민 대피령 및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2일 83만 명에 이르는 해안가 주민 전원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고, 플로리다 주도 동부 지역 일부에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도리안이 플로리다에 근접하거나 상륙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계속 대비하고 경계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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