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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낙동강 하굿둑 2차 개방… 예측 정교화, 개방시간 확대
repoter : 박무성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9-09-17 12:35:59 · 공유일 : 2019-09-17 13:02:07


[아유경제=박무성 기자] 환경부가 1차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바닷물 흐름에 따라 낙동강 하굿둑 수문을 1시간 동안 개방한다.

최근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부산광역시(시장 오거돈),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와 함께 낙동강 하구의 기수(바닷물과 민물이 섞임) 생태계 복원을 위한 `낙동강 하굿둑 운영 2차 실증실험`을 오늘(17일) 오전 9시 5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6일에 실시한 1차 실험은 하굿둑 건설 이후 32년 만에 최초로 바닷물(해수)을 흐르게 해 소금 성분(염분)의 침투 거리와 주변 영향을 확인한 바 있다. 1차 실험에서는 하굿둑 좌안 주수문 1기(8번 수문)를 38분간 개방했으며, 당초 예측보다 다소 증가된 염분 침투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단기간 바닷물 유입으로 인한 지하수 염분 변화, 담수 방류로 인한 하굿둑 외측(바다) 염분 및 부유물질 농도 변화, 역방향 바닷물 유입으로 인한 하굿둑 수문 등 구조물 안전의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차 실험은 1차 실험을 통해 확인한 바닷물 유입 및 유출 결과를 모의계산(모델)에 반영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하굿둑 좌안 주수문 1기(8번 수문)를 개방하기 시작해 오전 10시 10분에 완전 개방 상태에 도달할 전망이다. 수문은 약 20분 동안 완전 개방 상태를 유지한 후 오전 10시 30분부터 수문을 닫기 시작해 오전 10시 50분에 완전 폐쇄 상태로 돌아온다.

1시간 동안 수문을 개방할 경우 바닷물은 약 120만 톤이 유입(1차 실험 해수 유입량: 64만 톤) 되고, 하굿둑 상류 약 10km 이내로 침투할 것으로 예측된다.

민물(담수)에 비해 밀도가 큰 바닷물은 주로 하천의 저층으로 가라앉아 침투하며, 침투된 바닷물은 약 8~9km 지점에서 약 1psu까지 증가(배경 염분농도 대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닷물 유입 종료 1시간 이후(9월 17일 12시)부터는 민물이 원래대로 흐르기 시작하면서 3~5일 이내에 바닷물 유입 전 염분농도 상태로 돌아간다.

환경부 등 5개 기관 연구진은 바닷물 유입 이후 하굿둑 내측(하천)과 외측(바다) 주요 지점에서 고정 및 이동 선박, 고정식 염분 측정 장치(Hydrolab mooring), 저고도 원격탐사(Helikite)를 활용해 하천 및 해양의 염분 변화를 면밀히 측정(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아울러, 바닷물 유입으로 인한 하굿둑 주변지역의 지하수 수위 및 염분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기존에 농업 및 공업용으로 사용 중인 관정, 연구 관측용 지하수 관정 등 총 52개 관정의 관측 자료를 활용하게 된다. 이 외에도 바닷물 유입으로 인한 수질 및 수생태계 변화, 민물 방류에 따른 부유물질 등 해양 환경 변화, 하굿둑 수문 안전성 등도 다양한 조사를 통해 영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 등 5개 기관은 실시간 상황 파악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합동 상황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2차 실험은 1차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보정한 바닷물 유입 및 유출 모의계산(모델)을 검증할 계획이며, 하굿둑 상류 취수원 안전뿐만 아니라 인근 농ㆍ어업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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