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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경찰,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 참가인원 공개 안할 것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09-30 15:40:45 · 공유일 : 2019-09-30 20:02:02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 참가인원 규모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자체 추산한 집회 참가인원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30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앞으로도 집회 인원은 일절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2017년 1월부터 경찰이 집회인원을 공개하지 않는 비공개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외국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집회 인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는 집회 인원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집회 인원을 파악하는 목적 자체가 경찰 내부적으로 집회에 대비해 경력을 적절히 배치하기 위한 것이지 외부 공개 목적이 아니다"라며 경찰이 집회인원을 집계하는 방법은 `페르미 추정법`이라고 전했다. 페르미 추정법은 해당 면적의 군중 밀도를 측정해 집회에 참여한 인원을 추산하는 계산법으로, 유동인구까지 포함해 파악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청장은 "집회 관리는 기본적으로 평화적이고 유연하게 하되, 폭력 행위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현장에서부터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여타 불법 행위는 사후에 사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검찰개혁 촉구 집회를 연 주최 측이 집회 참가인원을 200만 명이라고 추산하자 일각에서는 주최 측이 참가인원을 부풀렸다고 반박해 당시 집회 참가인원 규모에 대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경찰은 2017년 국정농단 규탄 촛불집회 당시 집계한 집회 참여인원이 주최 측과 차이가 있다는 논란이 이어지자 앞으로 자체 추산한 인원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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