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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일부 비눗방울 장난감에서 유해보존제ㆍ기준 초과 미생물 ‘검출’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9-10-01 16:34:13 · 공유일 : 2019-10-01 20:01:54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어린이가 즐겨 사용하는 비눗방울 장난감에서 유해 보존제 기준을 초과하는 미생물이 검출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시중에 유통ㆍ판매 중인 비눗방울 장난감 23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유해 보존제(CMIT, MIT)와 기준을 초과하는 미생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조사대상 23개 중 3개(13%) 제품에서 완구에 사용이 금지된 CMIT가 최소 1.26mg/kg에서 최대 13.93mg/kg, MIT는 최소 0.65mg/kg에서 최대 3.23mg/kg 수준으로 검출됐다.

또한, 3개(13%) 제품에서는 총호기성미생물이 완구에 대한 참고기준(1000CFU/㎖ 이하)을 최대 330배(최소 4800CFU/㎖~최대 33만 CFU/㎖) 초과했고, 효모 및 사상균이 동 기준(100CFU/㎖ 이하)을 최대 3200배(최소 5600CFU/㎖~최대 32만 CFU/㎖) 초과해 검출됐다.

비눗방울 장난감 등 완구는 최소단위 포장에 모델명, 수입ㆍ제조사명, 사용 연령 등 일반 표시사항과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나타내는 KC 마크를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대상 23개 중 7개(30.4%) 제품이 일반 표시사항을 일부 또는 전부 누락됐고 이 중 1개(4.3%) 제품은 KC 마크 표시를 누락해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유해 보존제 및 기준 초과 미생물이 검출되거나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제조ㆍ수입ㆍ판매한 사업자에게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판매 중지 및 회수, 표시개선 등 자발적인 개선 조치를 하기로 했다. 또한, 국가기술표준원에는 ▲비눗방울 장난감에 대한 관리ㆍ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에게는 어린이가 비눗방울액을 직접 만지거나 마시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놀이 후에는 가급적 빨리 손과 몸을 씻길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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