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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대학교 기숙사서 ‘화상 벌레’ 출몰… 피부접촉 시 상처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10-01 17:03:12 · 공유일 : 2019-10-01 20:02:03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전북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 피부에 닿기만 해도 상처를 입히는 `화상 벌레`가 출몰해 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9월 29일 전북 완주 소재의 모 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남녀 기숙사에 `화상 벌레`가 나타났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곤충은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는 `청딱지개미반날개`로, 머리는 검고 몸은 오렌지색과 검은 색 줄무늬가 있다. 이 곤충은 페데린이라는 독성물질을 분비해 피부에 스치기만 해도 화상과 비슷한 통증과 상처를 입힐 수 있어 `화상 벌레`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학생들의 불안이 커지자 학교 측이 방역에 나섰지만 정확한 발생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기숙사에 거주하는 외국인 학생들의 박스나 짐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보건당국 또한 감염병을 몰고 오는 해충이 아니기 때문에 식약처나 질병관리본부에서 나서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상 벌레는 터질 때 독성물질이 포함된 체액이 피부에 묻을 수 있어 맨 손이 아닌 도구를 사용해 잡는 것이 좋다. 또한 전문가들은 상처를 입은 경우 상처 부위를 만지지 말고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얼음찜질을 하고, 물집은 터뜨리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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