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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WHO 지역총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문제 제기
repoter : 박무성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9-10-15 14:58:17 · 공유일 : 2019-10-15 20:01:52


[아유경제=박무성 기자]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참석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서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14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제70차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총회(이달 7일~11일)에 참석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우려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역총회에서 의장을 맡게 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한국 수석대표)에 이어 우리나라 교체 수석대표가 된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11일 오전 `기후변화, 환경과 보건` 의제 발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일본을 비롯한 국제기구에서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 줄 것을 촉구했다.

강도태 수석대표는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서태평양 지역의 해양환경과 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제이슈로서, 이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차원의 문제라고 발언했다.

이와 함께 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처(WPRO)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관련 국제기구와 함께 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주고, 일본이 원전 오염수 처리방안을 결정할 때 불필요한 불안을 일으키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본 측은, 충분한 정보 공유 및 오염수 정화 등의 노력을 해왔고 현재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방안이 결정되지 않았고 방사능 문제는 더욱 전문적인 기구인 IAEA와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그리고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은 ICRP(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등 국제기준에 부합해 이뤄질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발언이 이뤄진 WHO 서태평양 지역총회에서는 한국이 의장국을 수임하게 돼 박능후 장관은 우리나라 장관으로서는 최초로 의장으로 활동했다.

아울러 한국이 WHO 집행 이사국(2020년~2023년)으로 내정됨에 따라 서태평양지역 및 세계의 보건현안 대응 및 정책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범부처 차원의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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