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정훈 기자] 지난 5일 개표가 끝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서울 도시정비시장은 오는 7월부터 4년 더 기존의 정책적 틀 아래에서 돌아가게 됐다.
특히 지난 2년 남짓 이어져 온 정비사업 출구전략과 공공성 강화 등은 이를 수행해 왔던 25명의 구청장 중 20명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보다 탄력적인 추진이 예상된다.
박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56.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했다. 이는 2011년 보궐선거 때(53.4%)보다 2.7%포인트 더 높은 지지율로, 그가 추진해 왔던 각종 정책들을 시민들이 인정했다는 방증인 만큼 임기 2기를 맞는 박 시장의 운신의 폭이 보다 넓어질 전망이다.
더욱이 박 시장이 그동안 소형주택(전용면적 60㎡ 이하)의 30% 이상 확보를 골자로 하는 공공성 강화 정책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도 2011년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이 같은 결과에는 코엑스에서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영동권(약 72만㎡)을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개발하겠다는 박 시장의 공약과 그가 선거운동 내내 강남 표심을 집중 공략한 게 주효했으나 그간의 갈등 구도에서 비춰 봤을 때 이변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업계 한편에서는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서울시와 강남3구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와 이목이 쏠린다. 선거 전후로 조성된 `해빙` 무드가 향후 강남 재건축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한 정비사업 전문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6조의2에 따른 출구전략이 내년 1월 말까지 지속된다는 점은 선거 전부터 이미 확정된 사안이었는데 박 시장의 재선으로 시가 2012년 1월부터 시행해 온 출구전략은 보다 안정적·탄력적 운용이 가능해졌다"며 "매몰비용 문제가 걸림돌이기는 하나 강북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재개발·뉴타운은 옥석 가리기가,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재건축은 선거 막판까지 형성됐던 활성화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례로 서울시는 지난 5월 20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와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의 재건축계획을 통과시켰다. 기존 세대수가 5000가구 이상인 초대형 단지 2곳의 건축심의 통과로 시장은 들썩였다.
또 최근 강남 지역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줄줄이 시공자 선정에 나서면서 2·26대책(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이후 주춤거렸던 강남 재건축시장은 `강남 끌어안기`의 위력을 실감한 박 시장이 향후 보여 줄 유화 제스처와 맞물려 활성화가 예상된다.
[아유경제=정훈 기자] 지난 5일 개표가 끝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서울 도시정비시장은 오는 7월부터 4년 더 기존의 정책적 틀 아래에서 돌아가게 됐다.
특히 지난 2년 남짓 이어져 온 정비사업 출구전략과 공공성 강화 등은 이를 수행해 왔던 25명의 구청장 중 20명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보다 탄력적인 추진이 예상된다.
박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56.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했다. 이는 2011년 보궐선거 때(53.4%)보다 2.7%포인트 더 높은 지지율로, 그가 추진해 왔던 각종 정책들을 시민들이 인정했다는 방증인 만큼 임기 2기를 맞는 박 시장의 운신의 폭이 보다 넓어질 전망이다.
더욱이 박 시장이 그동안 소형주택(전용면적 60㎡ 이하)의 30% 이상 확보를 골자로 하는 공공성 강화 정책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도 2011년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이 같은 결과에는 코엑스에서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영동권(약 72만㎡)을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개발하겠다는 박 시장의 공약과 그가 선거운동 내내 강남 표심을 집중 공략한 게 주효했으나 그간의 갈등 구도에서 비춰 봤을 때 이변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업계 한편에서는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서울시와 강남3구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와 이목이 쏠린다. 선거 전후로 조성된 `해빙` 무드가 향후 강남 재건축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한 정비사업 전문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6조의2에 따른 출구전략이 내년 1월 말까지 지속된다는 점은 선거 전부터 이미 확정된 사안이었는데 박 시장의 재선으로 시가 2012년 1월부터 시행해 온 출구전략은 보다 안정적·탄력적 운용이 가능해졌다"며 "매몰비용 문제가 걸림돌이기는 하나 강북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재개발·뉴타운은 옥석 가리기가,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재건축은 선거 막판까지 형성됐던 활성화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례로 서울시는 지난 5월 20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와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의 재건축계획을 통과시켰다. 기존 세대수가 5000가구 이상인 초대형 단지 2곳의 건축심의 통과로 시장은 들썩였다.
또 최근 강남 지역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줄줄이 시공자 선정에 나서면서 2·26대책(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이후 주춤거렸던 강남 재건축시장은 `강남 끌어안기`의 위력을 실감한 박 시장이 향후 보여 줄 유화 제스처와 맞물려 활성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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