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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재건축] 방배삼익 재건축 시공권 향방은… 대림산업 “조합원과 약속 지킨다”
이달 16일 시공자 입찰 유찰… 업계 “최초의 파격적인 선언, 사업 조건에 대한 자신감 표현”
repoter : 김진원 기자 ( qkrtpdud.1@daum.net ) 등록일 : 2019-10-17 11:54:46 · 공유일 : 2019-10-17 13:02:03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이하 방배삼익ㆍ재건축)의 시공자 선정이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지난 16일 도시정비사업 소식통 등에 따르면 방배삼익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한웅ㆍ이하 조합)은 이날 오후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대림산업만이 단독으로 응찰에 결국 유찰됐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의 경우 2곳 이상이 참여해야 입찰이 성립된다.

올해 8월 28일 조합이 진행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에서는 10개 사가 참여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최종 입찰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앞서 현설에 다녀간 건설사는 대림산업을 포함해 ▲GS건설 ▲현대산업개발 ▲금강주택 ▲동부건설 ▲한화건설 ▲두산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총 10곳이다.

대림산업 "독보적 사업 조건으로 회사의 진심을 전할 것"

한편, 이날 대림산업은 방배삼익에 `아크로리츠카운티(ACRO Ritz County)`를 선보이며 ▲입찰제안서 미회수 확약 ▲일체 사업조건 변경 없음을 선언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입찰보증금 현금 100억 원과 입찰제안서를 제출했으나 유찰되더라도 일체의 서류를 반환받지 않는다는 확약을 조합에 제출했다"면서 "당사의 변하지 않는 진심을 방배삼익 조합원에게 전하고 독보적인 사업 조건을 담았다는 자부심에 대한 표현이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림산업이 도시정비사업 최초로 파격적인 선언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그만큼 입찰제안서에 대한 자신감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한다.

유찰될 경우 건설사가 입찰제안서를 회수해 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회수하지 않겠다는 것은 다음 입찰 때 타사가 어떤 사업 제안을 하더라도 이를 능가할 만큼 월등한 입찰제안서여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울러 금회 제출한 입찰제안서와 재입찰 시 입찰제안서가 상이할 경우, 경쟁구도 상황에 따라 사업 조건을 변경했다는 시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방배삼익 인근 반포동 한 재건축 조합의 경우 시공자 자격 유지와 해지를 놓고 내홍을 겪은 바 있다.

당시 A건설사가 최초 제출한 입찰제안서에서 1000억 원대 특화설계를 무상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최종 입찰제안서에 빠졌다는 주장이었다. 아울러 공사비 1조 원가량에 아파트 건물 외에 주변 도로, 보도교, 기타 건축물 등의 포함 여부를 두고도 조합과 건설사는 갈등을 겪었다.

도시정비업계 한 전문가는 "방배삼익의 경우 대림산업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입찰제안서에 자신감을 표명했고 사업 조건을 끝까지 지킬 것을 약속한 것이라고 보인다"며 "향후 다른 경쟁업체가 들어와도 충분히 자신 있는 제안서를 냈다는 것을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1981년 준공된 방배삼익은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도보권이며, 차량으로 남부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 강남순환로, 서리풀터널 진입이 편리해 서초구에서 알짜 입지로 꼽힌다.

2017년 7월부터 조합 설립 절차를 밟아온 추진위는 같은 해 9월 기준 조합설립동의서 징구 현황으로 88.32%를 달성한 데 이어 다음 달인 10월 26일 조합 창립총회도 성공적으로 치루며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여기에 조합은 올해 3월 8일 오후 6시 성덕교회에서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정기총회를 개최, 조합원들 중 79.9%가 사업시행계획(안)에 찬성하며 무난히 통과해 지난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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