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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한국소비자원 “일부 프로야구장 응원용 막대풍선, 어린이에게 유해”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9-10-17 14:59:25 · 공유일 : 2019-10-17 20:01:56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프로야구 각 구단에서 공식 온ㆍ오프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는 어린이 전용 또는 어린이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용품들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프로야구단 공식 온ㆍ오프라인 쇼핑몰과 야구장 인근 노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막대풍선 및 어린이 제품 34개를 대상으로 유해 물질 안전성 및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어린이 제품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유해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구단 공식 쇼핑몰 및 노상에서 판매되는 응원용 막대풍선에 대한 유해 물질 시험검사 결과, 조사대상 15개 제품 중 12개(80%, 공식 쇼핑몰 판매 7개, 노상판매 5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0.2%~30.2%, 11개(73.3%, 공식 쇼핑몰 판매 6개, 노상판매 5개) 제품에서 카드뮴이 601mg~756mg 수준으로 검출됐다.

이는 `어린이 제품 공통 안전기준(프탈레이트계 가소제 0.1% 이하, 카드뮴 75mg 이하)`을 각각 최대 302배, 10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 유해한 수준이다. 그러나 `14세 이상 사용 가능`, `성인용` 등의 표기를 통해 어린이 제품이 아님을 표시한 제품은 없었고 아무런 제한 없이 어린이에게 판매되고 있었다.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은 「어린이 제품안전 특별법」에 따라 유해 물질 등의 안전기준을 준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프로야구단 공식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용 글러브에 대한 유해 물질 시험검사 결과, 조사대상 9개 제품 중 2개(22.2%)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0.1% 이하)을 최대 83배(최소 1.5%~최대 8.3%) 초과해 검출됐고 4개(44.4%) 제품에서는 납이 안전기준(300mg 이하)을 최대 3배(최소 668mg~최대 956mg) 초과해 검출돼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제품에는 최소단위 포장에 품명ㆍ모델명ㆍ제조자명 등의 일반 표시사항과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나타내는 KC 마크를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조사대상 어린이용 글러브 및 소프트볼 19개 전 제품이 일반 표시사항을 전부 또는 일부 누락됐고 17개(89.5%, 어린이용 글러브 7개, 소프트볼 10개) 제품은 KC 마크를 표기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유해 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거나 표시가 부적합한 어린이용 글러브 및 소프트볼을 제조ㆍ수입ㆍ판매하는 사업자에게 해당 제품의 판매 중지 및 회수 또는 표시 개선을, 응원용 막대풍선을 제조ㆍ수입ㆍ판매하는 사업자에게는 어린이 대상 판매 중지 및 어린이 제품에 준하는 품질 개선을 권고했다.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자발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관련 어린이 제품에 대한 관리ㆍ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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