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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유니클로 ‘위안부 조롱 논란’ 광고 송출 중단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10-21 18:17:29 · 공유일 : 2019-10-21 20:01:59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의류업체 유니클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광고 송출을 지난 20일 중단했다.

유니클로는 "이번 광고는 어떠한 정치적 또는 종교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불편을 느끼고 우려를 했던 부분을 무겁게 받아들여 즉각 해당 광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니클로는 후리스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를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13살 소녀가 98세 할머니에게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었냐"고 질문하고, 할머니가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런데 이를 번역한 우리말 자막이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의역되며 실제 대사에 없던 `80년`이라는 표현이 쓰인 이유에 대해 논란이 일어났다. 80년 전은 일제에 의한 수탈이 본격화된 시점이기에 일각에서는 유니클로가 해당 광고를 통해 일제강점기 위안부 문제를 조롱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한 10대 소년이 "제 나이 때는 얼마나 힘드셨어요?"라고 묻는 질문에 강제징용 피해 할머니가 "그 끔찍한 고통은 영원히 잊을 수 없어"라고 답하는 패러디 영상까지 등장하자 유니클로 측은 입장문을 내고 해당 광고를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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