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경제 > 부동산
기사원문 바로가기
‘천당 아래 분당’ 아파트 값, 광교신도시에 추월 당해
광교신도시, 수도권 2기신도시 중 유일하게 입주시점 보다 아파트값 상승
repoter : AU경제 ( webmaster@areyou.co.kr ) 등록일 : 2014-06-16 17:02:04 · 공유일 : 2014-06-17 20:02:26


[아유경제=이창현 기자] 참여정부 시절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천당 아래 분당`으로 불리던 분당의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광교신도시에 추월당했다.
16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3구와 함께 집값 상승을 주도하던 분당이 부동산시장 침체와 판교, 용인 일대 새 아파트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분당은 과거 일산과 함께 수도권 1기신도시를 대표하며 수도권 신도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06년에는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버블세븐 지정되기도 했고 이후에도 가격이 상승해 2007년에는 3.3㎡당 2000만원을 넘어 정점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판교와 광교신도시 등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이 계속됐다. 2007년 고점 이후 25%정도 빠졌고 올해 들어서는 광교신도시와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광교는 2011년 입주 이후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수도권 2기신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입주시점 보다 아파트 값이 올랐다.
2011년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당시 광교신도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 당 1384만원 수준이었다. 이후 매년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6월 13일 현재 입주시점 보다 평균 100만원 오른 148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김포한강, 동탄, 판교, 파주운정 등 2기신도시은 모두 입주 당시보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교는 2009년 입주 때보다 3.3㎡ 당 420만원 가량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동탄신도시도 2007년 입주 시점보다 260만원 정도 하락했다.
부동산 114는 "리모델링 수직증축 호재가 있는 20년 된 분당과 신분당선 연장 등 개발호재가 있는 5년된 광교의 엎치락뒤치락하는 2위 쟁탈 싸움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수도권 신도시 중에서는 판교 아파트 매매가격이 3.3㎡ 당 2167만원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분당(1492만원)과 광교(1487만원)가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다음으로 평촌(1227만원), 동탄(1030만원), 일산(1010만원) 순으로 높았다. 중동과 산본, 파주운정, 김포한강은 아직까지 3.3㎡ 당 1000만원을 넘지 못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