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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문화] 문화재청, 조선시대 객사 ‘나주 금성관’ 보물 지정
repoter : 박무성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9-10-25 14:51:44 · 공유일 : 2019-10-25 20:01:51


[아유경제=박무성 기자] 문화재청은 조선시대 객사 건물인 `나주 금성관`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돼 이목이 쏠린다.

25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남 나주시에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호인 `나주 금성관`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37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나주 금성관`은 조선시대 지방 관아의 하나인 객사 건물이다. 객사란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와 궐패를 모시고 초하루와 보름마다 임금에 대한 예(망궐례)를 올리거나, 지방에 오는 사신이나 관원을 접대하는 공간이다.

금성관의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금성관 중수 상량문`과 `망화루중수기`등 각종 문헌 기록을 비춰볼 때, 조선 초기부터 지금의 자리에 존재했고 현재의 규모와 골격은 1617년 이전에 갖춰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1775년과 1885년 중수됐고 일제강점기에는 군 청사로 사용되다가 1976년 보수한 이후 현재에 이르렀다.

금성관의 중심 건물인 정청은 조선 객사 건물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클 뿐 아니라 팔작지붕을 하고 있어 맞배지붕을 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객사의 정청과 대비되는 특징을 갖는다. 이 점은 인근에 있는 나주향교 대성전도 일반적인 향교 대성전의 지붕 형태인 맞배지붕과 달리 팔작지붕을 한 점에서 지역 특수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건물의 양식은 주심포계 익공식 공포를 사용해 일반적이나 정청 전면에 설치된 월대 그리고 건물 내부의 천장과 용 문양 단청은 궁궐 건축의 요소를 도입한 것으로 일반적인 객사와 다른 특징이다.

금성관은 나주 읍치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원래 자리에 원형을 잘 지키고 있으며, 규모와 형태 면에서 다른 객사와 뚜렷한 차별성을 띤 격조 높은 건물로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서 역사ㆍ건축ㆍ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ㆍ활용될 수 있도록 주변 시설 등을 적극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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