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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경제] ‘월 50만 원’ 청년구직활동 지원금으로 구직활동 ↑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10-28 18:06:59 · 공유일 : 2019-10-28 20:02:24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받는 청년의 아르바이트 시간이 줄고 구직활동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월 50만 원씩 6개월 동안 지급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기준 중위소득 120%(4인 가구 기준 월 553만6243원) 이하 가구에 속하고 학교를 졸업한 지 2년 이내인 만 18~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이는 미취업자만 대상으로 하지만, 노동시간이 주 20시간 이하인 아르바이트생도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가 28일 발표한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사업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지원금을 받은 1기 수급자 9417명 가운데 아르바이트를 하는 비율은 지원금 지원 전 25.3%에서 지원 후 16.9%로 줄어들었다. 근무 일수 또한 주당 평균 2.95일에서 2.73일로 0.22일(7.5%) 감소했으며 하루 평균 근무 시간도 5.69시간에서 5.33시간으로 0.36시간(6.3%) 줄어들었다.

반면 구직활동 횟수는 확연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 동안 구직활동을 한 횟수는 수급 이전 3.13회에서 수급 이후 3.44회로 늘었다. 하루 평균 구직활동 시간도 지원 전 6.33시간에서 지원 후 7.42시간으로 1.09시간(1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금은 대체로 식비 등 생활에 필수적인 부분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3기 참여자 약 3만2000명의 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많이 활용한 항목은 식비(33.3%), 소매유통(27.4%), 인터넷 구매(13.3%) 순이었다.

1회 평균 사용금액은 1만6000원으로 일반적인 소비액수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며, 1회 평균 사용액이 큰 것은 학원비(20만2671원), 공간대여(10만4845원), 통신비(7만6916원) 순으로 확인됐다.

이에 고용부 관계자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원하던 구직활동을 못하거나 일ㆍ학습을 병행해야 했던 청년이 경제적ㆍ심리적 부담에서 다소라도 벗어나 구직활동에 집중하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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