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이화정 기자] 인천시가 관내 추진 중인 재개발사업에 대해 재검토 의사를 내비쳤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시정 인수 업무를 맡은 희망인천준비단은 지난 18일 인천교통공사에서 시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루원시티와 도화지구 등 사업비 1조원이 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부진에 대한 업무 보고 및 논의를 진행했다.
조용균 희망인천준비단 시민소통팀장은 "지난 4년간 부채 부담으로 도시재생에 기반이 될 기금 조성에 실패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루원시티는 철거가 완료된 상태지만 높은 조성 원가는 물론 경기 침체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포기 등의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공사비용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선부담하고 손익은 도시공사와 50 대 50으로 사후 정산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재 손실 예상액이 2조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도화지구에 대해서도 "손실 예상액이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유치된 시설은 앵커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며 주변 파급효과가 있는 앵커시설의 적극적인 유치 및 블록별 매각을 통해 조기 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인천 지역에 있는 75곳 중 현재 추진 중인 4곳의 역세권 개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였다.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사업은 부동산 장기 침체 및 시의 재정적 부담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백운역 도시개발사업 또한 불확실성으로 민간 공모 추진이 두 차례 무산됐다.
조 팀장은 "민간 공모형 도시개발사업은 민간 공모로 추진하되 민간 참여자가 없는 지역은 행복주택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인구 집중도가 높아 주변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사업인 점을 감안해 향후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역세권별 특화 및 순차적 개발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도시재생사업들의 문제점 해소를 위해 유정복 당선인은 도시재생사업추진본부 구성, 도시재생특별회계 설치를 통한 안정적 재원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끝으로 조 팀장은 "재개발ㆍ재건축 매몰비용도 예산이 있어야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좀 더 논의를 해 나갈 계획"이라며 "각 현안들에 대해서 당선인의 공약과 인천시가 갖고 있는 방향을 어떻게 접목해서 담을 것인지 전문가 의견 등을 더해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유경제=이화정 기자] 인천시가 관내 추진 중인 재개발사업에 대해 재검토 의사를 내비쳤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시정 인수 업무를 맡은 희망인천준비단은 지난 18일 인천교통공사에서 시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루원시티와 도화지구 등 사업비 1조원이 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부진에 대한 업무 보고 및 논의를 진행했다.
조용균 희망인천준비단 시민소통팀장은 "지난 4년간 부채 부담으로 도시재생에 기반이 될 기금 조성에 실패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루원시티는 철거가 완료된 상태지만 높은 조성 원가는 물론 경기 침체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포기 등의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공사비용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선부담하고 손익은 도시공사와 50 대 50으로 사후 정산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재 손실 예상액이 2조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도화지구에 대해서도 "손실 예상액이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유치된 시설은 앵커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며 주변 파급효과가 있는 앵커시설의 적극적인 유치 및 블록별 매각을 통해 조기 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인천 지역에 있는 75곳 중 현재 추진 중인 4곳의 역세권 개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였다.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사업은 부동산 장기 침체 및 시의 재정적 부담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백운역 도시개발사업 또한 불확실성으로 민간 공모 추진이 두 차례 무산됐다.
조 팀장은 "민간 공모형 도시개발사업은 민간 공모로 추진하되 민간 참여자가 없는 지역은 행복주택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인구 집중도가 높아 주변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사업인 점을 감안해 향후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역세권별 특화 및 순차적 개발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도시재생사업들의 문제점 해소를 위해 유정복 당선인은 도시재생사업추진본부 구성, 도시재생특별회계 설치를 통한 안정적 재원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끝으로 조 팀장은 "재개발ㆍ재건축 매몰비용도 예산이 있어야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좀 더 논의를 해 나갈 계획"이라며 "각 현안들에 대해서 당선인의 공약과 인천시가 갖고 있는 방향을 어떻게 접목해서 담을 것인지 전문가 의견 등을 더해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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