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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英 냉동 컨테이너 39명 집단 사망 사건… 트럭 운전자 법정 출두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10-29 18:12:25 · 공유일 : 2019-10-29 20:02:19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영국에서 발생한 냉동 컨테이너 집단 사망 사건의 트럭 운전사가 법정에 섰다.

이달 28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냉동 컨테이너 집단 사망 사건 당시 피해자들을 싣고 트럭을 운전했던 모리스 로빈슨(25)이 법정에 출두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로빈슨은 지난 26일 살인, 인신매매, 밀입국 공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이날 첼름스퍼드 치안판사법원에서 열리는 심리에 화상 연결을 통해 출석했다. 재판부는 오는 11월 25일 런던 중앙형사법원에서 심리를 재개할 때까지 로빈슨을 구금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검찰은 "이번 사건은 영국으로 많은 이민자들이 들어오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글로벌 불법 집단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하며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에 참석해 "온 나라가, 아니 전 세계가 이번 비극과 더 나은 삶을 희망하며 이 나라를 찾은 무고한 이들이 겪어야 했던 운명의 잔인함에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애도하며, 멀리 떨어져 있는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1시 40분께 영국 에식스주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시신 39구가 담긴 화물 트럭이 발견됐다. 시신은 남성 31명, 여성 8명이었으며 이들은 최저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는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동사, 질식사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정부는 피해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베트남에 협조를 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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