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사회 > 사회일반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문화] 국립문화재연구소, 국유특허로 등록된 ‘안료 분별 방법’ 민간에 전파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9-10-31 16:42:04 · 공유일 : 2019-10-31 20:02:10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국유특허로 등록된 `안료 분별 방법`을 민간에 전파한다.

31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전통 단청 안료의 제조 방법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도출한 특허 기술 `안료 분별 방법(특허 제10-1957716호)`을 민간기업에 기술 이전했다고 밝혔다.

`안료 분별 방법`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전통 단청 안료의 제조기술ㆍ품질평가 연구`의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 현대화 과정에서 제법과 공법이 단절된 `전통 단청 안료`를 재현하기 위한 연구 과정에서 밝혀진 기술이다. 안료는 입도에 따라 색도, 흡유량, 은폐력, 발림성이 달라지는데 `안료 분별 방법`은 문화재 수리 현장에서 필요한 크기의 안료 입자를 세밀하게 선별할 수 있는 제조 공법 중 하나로 아교수를 이용해 입도를 선별하는 수비법을 사용한다.

이 기술은 모호하고 명확하지 않은 전통 단청 안료의 제조기술을 단계별로 체계화하고 각 공정에 대해 정량적으로 검증ㆍ평가해 과학적으로 복원한 것으로 2018년 8월 특허출원해 지난 3월 국유특허로 등록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안료 분별 방법` 특허의 기술 이전을 위해 지난 5월 전통안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설명회를 가졌으며 가일 전통안료와 기술 상담을 거쳐 최근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해당 업체는 조선 궁궐의 현판을 신규 제작하는 `궁궐 변화 현판 정비 공사`, `거창 수승대 정려각 전통 소재 단청 시범사업` 등에 이 기술을 활용해 안료 제조를 하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천연 안료뿐 아니라 2020년까지 전통 인공 안료에 대한 제조기술 확보와 과학적인 복원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전통안료(천연ㆍ인공안료 포함)의 생산ㆍ제조와 관련된 기술 지원을 시행해 문화재 수리ㆍ복원 현장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