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에 투입된 헬기가 구조된 학생이 아니라 해양경찰 간부들을 태우고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는 31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진행된 `세월호 참사 구조수색 적정성 관련 조사내용 중간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 구조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전면 재수사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참사 당일 오후 5시 24분께 구조된 A학생은 배를 타고 5시간 가까이 이송돼 오후 10시 5분께 병원에 도착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특조위에 따르면 당시 A학생이 헬기에 탔다면 20여 분 만에 병원에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후 5시 40분께 해경 헬기는 김수현 당시 서해해양경찰청을 태우고 돌아갔고, 오후 7시께도 김석균 당시 해경청장을 태우고 돌아갔다.
특조위는 "A학생을 태워야 할 헬기가 해경 간부들을 이송했다"라며 "생존가능성이 희박했으나 구조 즉시 병원으로 이송 전문 처치를 받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처"라고 말했다. 특조위가 공개한 해경 채증 영상 속에는 사건 당시 의료진이 "헬기로 옮겨야지, 왜 배로 옮기느냐"고 관계자에게 따지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4ㆍ16연대 측은 "이미 많은 증거들이 사라지고 책임을 추구하기 위한 공소시효도 줄어들고 있다"며 "당시 팽목항 주변에 있던 선박과 헬기가 왜 구조ㆍ수색과정 및 응급이송에 전적으로 투입되지 않았는지,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에 투입된 헬기가 구조된 학생이 아니라 해양경찰 간부들을 태우고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는 31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진행된 `세월호 참사 구조수색 적정성 관련 조사내용 중간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 구조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전면 재수사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참사 당일 오후 5시 24분께 구조된 A학생은 배를 타고 5시간 가까이 이송돼 오후 10시 5분께 병원에 도착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특조위에 따르면 당시 A학생이 헬기에 탔다면 20여 분 만에 병원에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후 5시 40분께 해경 헬기는 김수현 당시 서해해양경찰청을 태우고 돌아갔고, 오후 7시께도 김석균 당시 해경청장을 태우고 돌아갔다.
특조위는 "A학생을 태워야 할 헬기가 해경 간부들을 이송했다"라며 "생존가능성이 희박했으나 구조 즉시 병원으로 이송 전문 처치를 받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처"라고 말했다. 특조위가 공개한 해경 채증 영상 속에는 사건 당시 의료진이 "헬기로 옮겨야지, 왜 배로 옮기느냐"고 관계자에게 따지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4ㆍ16연대 측은 "이미 많은 증거들이 사라지고 책임을 추구하기 위한 공소시효도 줄어들고 있다"며 "당시 팽목항 주변에 있던 선박과 헬기가 왜 구조ㆍ수색과정 및 응급이송에 전적으로 투입되지 않았는지,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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