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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홍콩 경찰, 희생자 추모하던 시위대에 ‘실탄’ 발사… 벌써 3번째 피해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11-11 16:18:01 · 공유일 : 2019-11-11 20:02:07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홍콩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경찰이 발포한 실탄에 맞아 시위 참여자 중 최소 1명이 쓰러졌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이하 SCM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께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우츠록(周梓樂)씨를 추모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한 경찰이 시위자를 검거하며 몸싸움을 벌이다가 다른 시위자를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영상에는 복부에 총을 맞은 시위자가 배를 움켜쥔 채 도로 위에 쓰러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SCMP는 해당 경찰이 모두 3발의 실탄을 발포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홍콩 시위 참여자가 경찰이 발사한 실탄에 맞은 것은 벌써 세 번째이다. 지난달(10월) 1일 국경절 시위에서는 한 고등학생이 경찰 실탄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당시 시위 참여자가 쇠막대기를 경찰에게 휘두르자 경찰이 실탄을 발포했고, 총알은 심장 왼쪽 3cm 위치에 박혀 심장을 간신히 비켜 갔다. 이어 그달 4일에 열린 시위에서는 한 경찰이 다수의 시위대로부터 공격을 받다가 실탄을 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위는 지난 4일 시위 현장 인근에서 취루탄을 피하다가 건물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져 숨진 차우씨를 추모하는 자리로 비무장이었던 시위대에게 실탄을 발사해 거센 비난 여론을 받고 있다. 실탄에 맞은 시위 참여자는 차이완 지역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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