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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아시아나항공, HDC그룹에서 새롭게 날아오른다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19-11-13 17:10:39 · 공유일 : 2019-11-13 20:02:17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31년 만에 새 주인을 맞는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름은 그대로 사용하지만 또 다른 상징이었던 날개 디자인은 조만간 교체될 전망이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HDC 그룹이 항공 산업 진출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HDC그룹은 곧바로 새 브랜드 제작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이 그간 좋은 브랜드 가치를 쌓아왔기 때문에 현재까지 사명을 바꿀 생각은 없다. HDC와 양쪽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HDC그룹은 1999년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된 이후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회사를 키워왔다. 지난해 기준 그룹 총매출인 6조5000억 원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과 HDC아이앤콘스 등 건설사업 매출이 4조3000억 원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시공능력평가 9위의 대형 건설사로 `아이파크`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앞세워 주택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앞으로 HDC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그룹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항공업이 차지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7조 원을 넘어 HDC그룹 전체 매출액보다 많다. 재계에서는 HDC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계기로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호텔, 면세점, 리조트 등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정 회장 역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산을 염두에 뒀다"며 "본계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사업 방식과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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