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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한국소비자원 “실내수영장 수질 관리 강화 필요”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9-11-13 17:30:23 · 공유일 : 2019-11-13 20:02:24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수영장은 다양한 연령층, 많은 인원이 이용하고 있으나 일부 수영장이 수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수질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수도권 소재(서울ㆍ경기ㆍ인천) 공공 실내수영장 20개소에 대한 안전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실내수영장 20개소 중 5개소(25%)는 유리 잔류염소 기준(0.4~1mg)에 부적합해 관리ㆍ감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합 잔류염소는 수영장 소독제로 주로 쓰이는 염소와 이용자의 땀 등 유기 오염물이 결합해 형성되는 소독부산물로, 물 교체주기가 길고 이용자가 많을수록 수치가 높아져 눈ㆍ피부 통증, 호흡기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관계 부처에서는 WHOㆍ미국ㆍ영국 등 선진국 수준에 맞춰 결합 잔류염소 관리 기준(0.5mg)을 신설하는 개정안을 마련(지난 8월 27일)해 입법예고 단계를 마친 상태이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동 기준을 적용해 본 결과, 조사 대상 실내수영장 20개소 중 5개소(25%)는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수영장 수질 기준은 의무검사 주기가 규정되지 않아 운영자의 자율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계류 중인 개정안에 수질 검사를 연 2회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물을 교체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지만 일일 이용자 수, 계절, 소독제 투여 빈도 등에 따라 결과값에 영향을 받는 수질 기준 항목별 검사 주기는 반영되지 않았다.

반면 영국ㆍ일본 등 선진국의 수영장 수질 지침ㆍ규정에는 항목별 검사 주기, 기준 초과 시 조치 방안 등이 제시돼 우리나라도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규정 개선이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수영장 수질 관리ㆍ감독 강화 ▲수영장 수질 관리 기준 개선 ▲수영장 수질 기준 항목별 검사주기 규정 마련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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