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사회 > 사회일반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세계] 홍콩 경찰, ‘최후 보루’ 홍콩 이공대 진입
최후통첩 “실탄 사용” 경고… 시위대 40여 명 부상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19-11-18 18:14:09 · 공유일 : 2019-11-18 20:01:54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홍콩 경찰이 18일 오전 5시 30분께(현시시간) 시위대의 `최후 보루`인 홍콩 이공대에 진입했다.

이날 새벽 AP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새벽 대학생들이 중심이 된 시위대의 격렬한 저항을 뚫고 이공대 교정에 진입해 시위 진압 작전을 펼쳤다.

지난주 경찰과 시위대의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던 홍콩 중문대를 비롯해 시립대, 침례대 등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시위대가 철수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이날 격렬한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이공대는 홍콩 시위대 입장에서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다.

홍콩 성도일보는 "경찰이 이공대 캠퍼스 안으로 진입해 시위 관련 인사들을 대거 체포했다"며 "현장에서는 시위대의 비명이 들려오는 등 상황이 심각했다"고 알렸다. 이 과정에서 최소 3명이 눈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물대포에 맞은 40여 명이 저체온 증상을 보여 병원에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의 시위대가 체포되면서 시위 규모와 강도는 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찰이 홍콩 대표적인 번화가 침사추이에서 부문별하게 체포하는 모습이 방송과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 되면서 무력을 앞세운 공권력 행사에 대한 반감이 더 커질 가능성도 높다. 홍콩 경찰은 앞서 실탄 사용 가능성도 언급하는 등 중국 당국은 시위대에 대한 무력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홍콩 민주파 의원 24명은 18일 긴급 성명을 내고 이공대 일대가 이틀간 시위대와 경찰의 격전장으로 변한 데 대해 양측 모두를 향해 "서로 자제하고 상황 악화를 막자"고 촉구했다. 또 캐리 람 행정부를 향해서는 "홍콩의 미래인 젊은이들을 다치게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