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20일 오후 3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 투쟁을 시작하며 드리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오늘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소미아(GSOMIA,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이 세 가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총체적 국정실패 규탄을 위한 무기한 단식투쟁을 선언하고 "절체절명의 국가위기를 막기 위해 저는 이 순간 국민 속으로 들어가 죽기 살기의 각오로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이날 단식투쟁을 전격 결심한 주된 이유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 및 「공직선거법」 개정안 저지가 꼽힌다.
여야가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막판 협상을 예고한 이후 황 대표가 초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패스트트랙 법안의 여야 합의 처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불가피할 경우 한국당을 뺀 다른 야당과의 공조 복원을 통해 패스트트랙 법안의 일방 처리도 불사한다는 기류여서 `제2의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20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황 대표를 향해 "제발 단식하지 말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드디어 황 대표께서 21세기 정치인이 하지 않아야 할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행에 돌입한다. 단식, 삭발, 의원직 사퇴 중 현역 의원이 아니기에 의원직 사퇴는 불가능하지만 당대표직 사퇴 카드만 남게 된다"며 "위기를 단식으로 극복하려 해도 국민이 감동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무기한 단식에 나섰다.
황 대표는 20일 오후 3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 투쟁을 시작하며 드리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오늘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소미아(GSOMIA,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철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이 세 가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총체적 국정실패 규탄을 위한 무기한 단식투쟁을 선언하고 "절체절명의 국가위기를 막기 위해 저는 이 순간 국민 속으로 들어가 죽기 살기의 각오로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이날 단식투쟁을 전격 결심한 주된 이유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 및 「공직선거법」 개정안 저지가 꼽힌다.
여야가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막판 협상을 예고한 이후 황 대표가 초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패스트트랙 법안의 여야 합의 처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불가피할 경우 한국당을 뺀 다른 야당과의 공조 복원을 통해 패스트트랙 법안의 일방 처리도 불사한다는 기류여서 `제2의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20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황 대표를 향해 "제발 단식하지 말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드디어 황 대표께서 21세기 정치인이 하지 않아야 할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행에 돌입한다. 단식, 삭발, 의원직 사퇴 중 현역 의원이 아니기에 의원직 사퇴는 불가능하지만 당대표직 사퇴 카드만 남게 된다"며 "위기를 단식으로 극복하려 해도 국민이 감동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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