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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인천서 일가족 등 4명 숨진 채 발견… 생활고 추정
경찰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흔적 없어”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19-11-20 17:17:39 · 공유일 : 2019-11-20 20:02:06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인천광역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9분 한 아파트에서 A(49ㆍ여)씨와 그의 자녀 2명 등 모두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온 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찾아왔는데 집 내부에 인기척이 없다"는 지인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 숨져 있는 이들을 발견했다.

신고자는 경찰에서 "몸도 아프고 살기가 힘들어 먼저 세상을 떠나겠다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받고 황급히 집으로 찾아가 보니 일가족이 숨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사망자 중 A씨 자녀는 아들(24)과 딸(20) 등 2명이다. 나머지 1명은 몇 달 전부터 함께 살던 딸의 친구(19)로 확인됐다. 집 내부에는 이들이 각자 쓴 유서가 발견됐으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수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자녀 둘을 데리고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등 4명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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