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박재필 기자] 강남 최대어로 꼽히는 방배5구역 시공자선정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와 이곳 조합원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GS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하 프리미엄사업단)과 SK건설의 2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는 방배5구역 수주전은 최근 찾아보기 힘든 치열한 경쟁으로 그 결과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형국이다.
현재 이곳은 공공관리제도하에 시공자를 선정하고 있기 때문에 각 진영의 홍보 요원이 적극적으로 홍보전에 가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2차례의 합동설명회(이하 합설)에서 승부가 어느 정도 갈릴 것이란 예측이 높았다.
지난 21일과 22일에 개최된 방배5구역의 합설 역시 예상대로 각 진영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먼저 SK건설은 대안 설계를 비롯해 입찰 조건에서 SK건설이 확실히 한 수 위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홍보 영상을 준비했고 조합원들의 질의에 응답했다. 또한 SK건설은 단독 브랜드의 강점을 조합원들에게 알리고 단독 시공은 사업 기간 단축, 기술력 보장, 품질력 향상 등의 장점이 있어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에서 앞서 이미 승기를 잡았다고 평가받고 있는 프리미엄사업단 역시 최적의 조건을 제시했음을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 1위(GS건설)` ▲`튼튼한 자금력 1위(포스코건설)` ▲`서초ㆍ강남 재건축 실적 1위의 브랜드 가치(롯데건설)` 등 각 건설사별 장점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영상물로 응수했다. 또한 사업 제안서에 명기된 부분들을 정확히 집으면서 조합원들의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합설은 방배5구역 조합원들이 그간 궁금해 왔던 사항들을 건설사 관계자에게 묻고, 건설사 측이 이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착공 시기, 지분율, 비례율 등과 관련해 끊임없는 질문이 이어졌으며 공문을 통해 건설사 측에서 답변한 사항을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겨줄 것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합설에 참여한 한 조합원은 "각 사의 홍보 논리가 조금은 상반돼 있지만 응찰한 건설사 모두 최선을 다해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하니 우선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하지만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조금이라도 안정적인 사업 진행과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설을 통해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수많은 질의를 했다.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대형 건설사 관계자들이 답변한 사항들이 정확히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를 피하고자 우리 조합은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이에 대해서도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번 시공자선정총회가 방배5구역에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민심의 향방은?
한 치의 양보 없는 홍보전이 펼쳐진 가운데 대세는 프리미엄사업단으로 기울었다는 평가가 높다. 하지만 SK건설 역시 이번 수주전을 통해 SK건설의 브랜드 가치를 조합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어 아직 승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또한 이번 시공자선정총회를 통해 빠른 사업 진행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한 조합 관계자는 "물론 입찰에 참가한 2개의 사업단이 제안한 조건을 두고 다소 미비한 부분에 대해 일부 조합원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며 "하지만 과연 이 시점에 방배5구역의 성공 재건축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총회에 참석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곳의 한 조합원은 "조합원 간 갈등으로 인해 가락시영(서울 송파구)을 비롯해 수많은 현장에서 사업 지연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에 따른 사업비 증액으로 조합원들의 피해는 가중되고 있다"며 "방배5구역 역시 재건축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시공자선정총회를 앞두고 있다. 물론 우리 구역에 가장 적합한 시공자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시공자선정총회가 성황리에 진행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조합원들이 다시 한 번 성공 재건축에 대한 염원을 하나로 합치고 화합하는 계기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방배5구역 시공자선정총회는 오는 28일 2시 방주교회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이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946-8 일대에 아파트 44개동 2557가구와 상가 등을 신축하는 것이다.
[아유경제=박재필 기자] 강남 최대어로 꼽히는 방배5구역 시공자선정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와 이곳 조합원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GS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하 프리미엄사업단)과 SK건설의 2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는 방배5구역 수주전은 최근 찾아보기 힘든 치열한 경쟁으로 그 결과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형국이다.
현재 이곳은 공공관리제도하에 시공자를 선정하고 있기 때문에 각 진영의 홍보 요원이 적극적으로 홍보전에 가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2차례의 합동설명회(이하 합설)에서 승부가 어느 정도 갈릴 것이란 예측이 높았다.
지난 21일과 22일에 개최된 방배5구역의 합설 역시 예상대로 각 진영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먼저 SK건설은 대안 설계를 비롯해 입찰 조건에서 SK건설이 확실히 한 수 위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홍보 영상을 준비했고 조합원들의 질의에 응답했다. 또한 SK건설은 단독 브랜드의 강점을 조합원들에게 알리고 단독 시공은 사업 기간 단축, 기술력 보장, 품질력 향상 등의 장점이 있어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에서 앞서 이미 승기를 잡았다고 평가받고 있는 프리미엄사업단 역시 최적의 조건을 제시했음을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 1위(GS건설)` ▲`튼튼한 자금력 1위(포스코건설)` ▲`서초ㆍ강남 재건축 실적 1위의 브랜드 가치(롯데건설)` 등 각 건설사별 장점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영상물로 응수했다. 또한 사업 제안서에 명기된 부분들을 정확히 집으면서 조합원들의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합설은 방배5구역 조합원들이 그간 궁금해 왔던 사항들을 건설사 관계자에게 묻고, 건설사 측이 이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착공 시기, 지분율, 비례율 등과 관련해 끊임없는 질문이 이어졌으며 공문을 통해 건설사 측에서 답변한 사항을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겨줄 것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합설에 참여한 한 조합원은 "각 사의 홍보 논리가 조금은 상반돼 있지만 응찰한 건설사 모두 최선을 다해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하니 우선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하지만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조금이라도 안정적인 사업 진행과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설을 통해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수많은 질의를 했다.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대형 건설사 관계자들이 답변한 사항들이 정확히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를 피하고자 우리 조합은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이에 대해서도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번 시공자선정총회가 방배5구역에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민심의 향방은?
한 치의 양보 없는 홍보전이 펼쳐진 가운데 대세는 프리미엄사업단으로 기울었다는 평가가 높다. 하지만 SK건설 역시 이번 수주전을 통해 SK건설의 브랜드 가치를 조합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어 아직 승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또한 이번 시공자선정총회를 통해 빠른 사업 진행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한 조합 관계자는 "물론 입찰에 참가한 2개의 사업단이 제안한 조건을 두고 다소 미비한 부분에 대해 일부 조합원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며 "하지만 과연 이 시점에 방배5구역의 성공 재건축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총회에 참석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곳의 한 조합원은 "조합원 간 갈등으로 인해 가락시영(서울 송파구)을 비롯해 수많은 현장에서 사업 지연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에 따른 사업비 증액으로 조합원들의 피해는 가중되고 있다"며 "방배5구역 역시 재건축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시공자선정총회를 앞두고 있다. 물론 우리 구역에 가장 적합한 시공자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시공자선정총회가 성황리에 진행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조합원들이 다시 한 번 성공 재건축에 대한 염원을 하나로 합치고 화합하는 계기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방배5구역 시공자선정총회는 오는 28일 2시 방주교회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이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946-8 일대에 아파트 44개동 2557가구와 상가 등을 신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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