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고상우 기자] 홍콩 민주화 시위가 6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지난 24일 치러진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야당인 범민주 진영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홍콩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홍콩 범민주 진영은 전날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낮 12시(현지시각) 현재 개표 결과 전체 452석 가운데 385석을 차지했다. 절반을 넘어 전체 의석의 85.2%를 차지하는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범민주 진영이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친중파 진영은 고작 58석(12.8%)에 그쳤다. 중도파는 8석을 차지했고 나머지 1석은 개표가 진행 중이다.
그 동안 홍콩의 구의원은 홍콩 내 친중파 정당 중 최대 세력인 민주건항협진연맹(민건련) 115석을 비롯해 친중파 진영이 327석의 의석을 차지해 왔다. 반면 범민주 진영은 118석으로 친중파 진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민주당이 37명으로 가장 많은 구의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다음으로 신민주동맹(Neo Democrats)이 13석을 보유했다.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현 정부를 심판하고자 하는 홍콩 시민들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가 꼽힌다. 홍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총 294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했다. 이는 2016년 입법회 의원 선거 당시(약 220만 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최종 투표율도 71.2%로 조사돼 4년 전의 47.0%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이 중 18~35세 젊은 층 유권자가 12.3% 늘어 연령대별로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진보적 성향의 젊은 층 유권자가 많이 늘어 범민주 진영에 결정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홍콩에서 행정장관 직선제 등 정치개혁 요구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사회 현상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홍콩 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를 존중한다. 시민의 의견을 겸허히 듣고 진지하게 반성한다"고 말했다.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홍콩 민주화 시위가 6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지난 24일 치러진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야당인 범민주 진영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홍콩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홍콩 범민주 진영은 전날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낮 12시(현지시각) 현재 개표 결과 전체 452석 가운데 385석을 차지했다. 절반을 넘어 전체 의석의 85.2%를 차지하는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범민주 진영이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친중파 진영은 고작 58석(12.8%)에 그쳤다. 중도파는 8석을 차지했고 나머지 1석은 개표가 진행 중이다.
그 동안 홍콩의 구의원은 홍콩 내 친중파 정당 중 최대 세력인 민주건항협진연맹(민건련) 115석을 비롯해 친중파 진영이 327석의 의석을 차지해 왔다. 반면 범민주 진영은 118석으로 친중파 진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민주당이 37명으로 가장 많은 구의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다음으로 신민주동맹(Neo Democrats)이 13석을 보유했다.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현 정부를 심판하고자 하는 홍콩 시민들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가 꼽힌다. 홍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총 294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했다. 이는 2016년 입법회 의원 선거 당시(약 220만 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최종 투표율도 71.2%로 조사돼 4년 전의 47.0%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이 중 18~35세 젊은 층 유권자가 12.3% 늘어 연령대별로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진보적 성향의 젊은 층 유권자가 많이 늘어 범민주 진영에 결정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홍콩에서 행정장관 직선제 등 정치개혁 요구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사회 현상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홍콩 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를 존중한다. 시민의 의견을 겸허히 듣고 진지하게 반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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