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손서영 기자] 북한이 이달 23일 서해 완충 수역인 창린도 해안포에서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북한 매체는 26일 "최고 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 평시에 중대 군인들이 훈련하며 갈고닦은 실력을 남김없이 보이라며 해안포 중대 2포에 한번 사격을 해보라고 지시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최근 들어 북한의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잇따라 서해 백령도 인근에 위치한 방어부대를 찾아 전투훈련을 관람하며 해안포 사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북한의 해안포 사격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난 뒤에야 관련 항의문을 발송해서 늑장 대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이 사격 훈련을 공개하기 전인 이틀 동안 관련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발사 정황과 훈련 과정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북한 매체 보도가 먼저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문가 등에 따르면 창린도는 `9ㆍ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된 서해 완충 수역에 위치한 섬이다. 앞서 2018년 남북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시발점으로서 `9ㆍ19 군사분야 남북합의서` 공동선언을 통해 완충 수역에서 포 사격을 비롯한 군사 연습을 중지하기로 합의했다.
오늘(26일) 군당국은 북한의 사격 훈련 시점이 `연평도 포격 9주기`에 맞춰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은 "서해 완충구역 일대에서의 (북한의) 해안포 사격 훈련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는 2018년 남북 군사당국이 합의하고 그간 충실하게 이행하려고 노력해 온 `9ㆍ19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합의 체결 뒤 정부가 북한의 군사 훈련에 대해 `9ㆍ19 군사합의` 위반으로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반도 평화체제가 갈림길에 선 것인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종론관에서 자유한국당 국방위원회 소속인 박맹우, 백승주, 정종섭, 이종명 위원이 북한의 `9ㆍ19 군사합의` 위반을 강력 규탄했다.
[아유경제=손서영 기자] 북한이 이달 23일 서해 완충 수역인 창린도 해안포에서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북한 매체는 26일 "최고 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 평시에 중대 군인들이 훈련하며 갈고닦은 실력을 남김없이 보이라며 해안포 중대 2포에 한번 사격을 해보라고 지시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최근 들어 북한의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잇따라 서해 백령도 인근에 위치한 방어부대를 찾아 전투훈련을 관람하며 해안포 사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북한의 해안포 사격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난 뒤에야 관련 항의문을 발송해서 늑장 대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이 사격 훈련을 공개하기 전인 이틀 동안 관련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발사 정황과 훈련 과정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북한 매체 보도가 먼저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문가 등에 따르면 창린도는 `9ㆍ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된 서해 완충 수역에 위치한 섬이다. 앞서 2018년 남북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시발점으로서 `9ㆍ19 군사분야 남북합의서` 공동선언을 통해 완충 수역에서 포 사격을 비롯한 군사 연습을 중지하기로 합의했다.
오늘(26일) 군당국은 북한의 사격 훈련 시점이 `연평도 포격 9주기`에 맞춰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은 "서해 완충구역 일대에서의 (북한의) 해안포 사격 훈련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는 2018년 남북 군사당국이 합의하고 그간 충실하게 이행하려고 노력해 온 `9ㆍ19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합의 체결 뒤 정부가 북한의 군사 훈련에 대해 `9ㆍ19 군사합의` 위반으로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반도 평화체제가 갈림길에 선 것인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종론관에서 자유한국당 국방위원회 소속인 박맹우, 백승주, 정종섭, 이종명 위원이 북한의 `9ㆍ19 군사합의` 위반을 강력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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