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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문창극 사퇴, 예정된 일…대통령 국민께 용서 구해야”
repoter : AU경제 ( webmaster@areyou.co.kr ) 등록일 : 2014-06-25 16:29:18 · 공유일 : 2014-06-25 20:01:54
[아유경제=박봉민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예정된 일"이었다며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여세 몰아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사퇴 압박을 늦추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24일, 문 후보자의 사퇴 기자회견 직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식민사관과 민족성 비하, 책임총리제 부정 취지의 발언, `야당에게 물어보라`와 같은 공직후보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자세와 언행이 문제가 됐다"며 문 후보자 사퇴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자가 사퇴한 것은 예정된 것이었다. 하지만 사퇴를 밝히면서 국민에게 유감조차 표명하지 않은 것은 마음을 무겁게 한다"고 문 후보자의 기자회견 내용을 비판했다.
청와대의 전면적인 쇄신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변인은 "문창극 후보자의 사퇴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정상의 인사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아울러 박근혜정부 2기 내각의 전면적 재구성에 착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인사실패는 국력의 손실"이라고 지적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실패와 국정혼란에 대해 진솔한 마음으로 국민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옳다"고 말해 박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후임 총리는 국민의 편에서 국민을 위해 일할 사람을 국민의 눈으로 보고 고르시기 바란다. 대통령의 수첩 밖에서도 널리 인재를 찾아보시고, 일각의 우려와 걱정이 있었던 비선라인이 아닌 공적라인의 추천과 검증을 받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제 더 이상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내맘대로`의 `수첩 인사`, 깜짝 인사와는 작별하시기 바란다"며 "불통과 오만과 독선의 자세로는 대한민국호를 바르게 끌고 갈수 없다는 것이 세월호 참사의 교훈이고,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인사를 할 때는 대통령의 마음에 앞서 국민의 마음을 챙기는 사람, 대통령의 말만 받아쓰는 사람보다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 대통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람을 고르시기 바란다"며 "특히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은 사람, 국민통합과 나라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사람을 찾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창극 총리후보 인사 파동을 겪으면서 국민들은 이미 오래전에 문창극 후보의 역사관과 세계관이 공직후보자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을 내렸다"며 "그런데도 박근혜 대통령은 결심을 미루면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는 비판을 자초했다"고 이번 사태에서 보여준 박근혜 대통령의 미온적 태도를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사퇴 압박도 잊지 않았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변인은 "인사추천과 검증의 실무책임자인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는 점을 인식하기 바란다"며 "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란다"고 경고하며 김기춘 실장에 대한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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