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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런던 브리지 흉기테러 희생자 2명 “범죄자 재활 돕던 대학생들”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19-12-02 16:52:34 · 공유일 : 2020-01-17 15:42:02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영국 런던브리지 인근에서 발생한 흉기테러로 목숨을 잃은 2명이 그간 범죄자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달 1일(이하 현지시간) B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11월) 29일 발생한 런던 브리지 흉기테러의 희생자 2명이 모두 케임브리지대 출신이며, 재소자 재활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 중 한 명은 범죄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잭 매릿(25ㆍ남)으로 이번 재소자 재활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다. 그의 가족은 "잭은 형벌이 아니라 구원과 재활을 믿었다"며 "우리는 이 사건이 죄수들에게 더 엄격한 형벌을 도입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기 위한 구실로 이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희생자 사스키아 존스(23ㆍ여)는 경찰 지망생이었으며, 이번 재소자 재활프로그램에 자원봉사로 참여했다. 그의 가족은 "(존스가) 늘 지식을 탐구했으며 많은 이들의 삶의 중심에 활발하고 친절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애도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테러의 용의자 우스만 칸(28ㆍ남)은 앞서 2010년 12월 런던 증권거래소 등에 폭탄테러를 계획하다가 범행 이전에 체포됐다. 그는 테러 혐의로 16년형을 선고받았지만 형기의 절반을 마치고 가석방된 상태에서 지난달(11월) 29일 케임브리지대학 범죄학과가 주최한 재소자 재활프로그램에 참석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듣던 중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고, 이후 시민들의 저지를 받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이번 런던 브리지 흉기테러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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