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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김연철 “금강산 임시 숙소 방치… 정비 필요성 공감”
“南 정비를 北은 철거로 이해할 수도”… 사실상 ‘일부 철거’ 시사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19-12-02 17:06:26 · 공유일 : 2020-01-17 15:42:05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오랫동안 방치돼온 남측 컨테이너 숙소 등 노후 시설에 대한 `정비 필요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김 장관은 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금강산 관광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숙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사용된 컨테이너가 340개 정도 있다"며 "이 시설물들은 관광 중단 이후 관리되지 못한 채 방치됐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어 "사업자들도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 방안들을 가지고 있지만 초보적 형태의 정비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장관은 정부가 `시설 철거` 입장이 담긴 대북통지문을 보낸 바 있다는 언론 보도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선 즉답을 피한 채 "(정부가 말하는) 정비라는 것을 북한은 철거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정부가 원산ㆍ갈마 관광지구의 공동개발 의사를 북측에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원산ㆍ갈마 투자 문제는 전망과 조건, 환경이 마련돼야 논의가 가능하다"며 "우리가 북측에 제안한 것은 구체적인 사안이 아니라 여러 논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동해 관광특구 공동개발은 9ㆍ19 정상회담 합의사항 중 하나로, 금강산과 설악산 권역을 연계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은 남북관계에서 오래된 공통의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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