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사회 > 사회일반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사회] ‘태움 간호사 사망’ 김민기 서울의료원장 사임
대책위 혁신안 발표… 故 서지윤 간호사 ‘순직’ 추진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19-12-02 18:00:21 · 공유일 : 2020-01-17 15:42:16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이른바 `태움`이라고 불리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한 고 서지윤 서울의료원 간호사와 관련해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의료원 혁신대책위원회와 서울시는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의료원 혁신 대책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김 원장이 사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서 간호사에 대해서는 순직에 준하는 예우를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김 원장은 "조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본인이 물러나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혁신안을 실행하는 것이 맞다"며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의 사의 표명은 서 간호사가 지난 1월 5일 사망한 지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서야 이뤄져 시와 의료원 모두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김 원장은 2012년부터 3차례 서울의료원장을 연임했다. 이에 노조와 시민사회단체는 지속해서 김 원장의 사퇴를 요구해온 바 있다.

김민기 원장 사의 표명과 관련해 서울시는 "공식적인 사의 접수 후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의 후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의료원은 `태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의료원 혁신대책위원회는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대책위원회가 제시한 권고사항을 바탕으로 총 5개 실행대책을 수립했다.

주요 혁신 내용으로는 ▲업무 가중 구조 개선 ▲`감정노동보호위원회` 신설 및 직원 고충 해결 매뉴얼 개발 ▲인사ㆍ노무관리 강화 ▲고 서지윤 간호사에 `순직에 준하는 예우` ▲지속적인 공공의료 혁신 추진 등이 제시됐다.

특히 사망한 서 간호사에 대해 추모비 설치를 추진하고 유족이 산재신청을 원할 경우 필요한 행정절차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