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박휴선 기자] 경남 진주시 LH 토지주택박물관에서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획전을 개최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변창흠ㆍLH)는 토지주택박물관에서 LH 창립 10주년 기념 `MAP視(맵시) 우리가 몰랐던 지도` 기획전시를 지난 3일 개막하고 내년 12월 31일까지 전시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공간에 대한 기록을 넘어 만물의 근원인 땅과 그 땅에서 인간이 살아온 유구한 시간을 간직한 지도를 주제로 구성했다. 통치의 수단이자 지식을 쌓는 도구로 활용됐던 조선시대 고지도부터 개항이후 정치ㆍ경제 등 변화에 따라 바뀐 근대지도, 효율적인 국토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현대지도까지 다양한 시기의 지도를 전시한다.
조선시대 고지도 중 눈에 띄는 것은 18세기 우리나라 최초로 축척(백리척)을 사용해 제작한 `정상기유형동국지도`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이전 제작된 지도 중 실제와 가장 가깝게 국토의 모습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조가 이 지도를 보고 백리척 사용에 대해 감탄하며 홍무관과 비변사에 비치하도록 하고, 신경준과 이익 등 당시 실학자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초의 근대적 지적도로 20세기 초 제작된 충북 청원군 북이면 지역의 `어린도`와 일제의 의병탄압에 이용된 지형도를 담은 `진중일지`, 1960년대 `1ㆍ2차 경제개발5개년계획도`가 전시되는 등 고지도 중심의 지도유물 전시가 아닌 근ㆍ현대에 만들어진 다양한 지도도 함께 선보인다.
터치 키오스크에서 지도퀴즈를 풀고 벽에 레이저를 투사해 지도에 대한 추가내용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미디어기술을 적용한 만큼 관객들이 직접 지도를 체험하고 연령에 관계없이 유물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된다. 해당 전시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매주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LH 관계자는 "만물의 근원이자 인간 활동의 기반인 땅에 대한 관심은 인류에게 지도를 만들게 했다. 우리는 지도를 통해 제작 당시 시대정신과 삶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며 "지도에 담긴 인문적 현상들을 알 수 있다면 미래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며,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에 방문해 지도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경남 진주시 LH 토지주택박물관에서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획전을 개최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변창흠ㆍLH)는 토지주택박물관에서 LH 창립 10주년 기념 `MAP視(맵시) 우리가 몰랐던 지도` 기획전시를 지난 3일 개막하고 내년 12월 31일까지 전시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공간에 대한 기록을 넘어 만물의 근원인 땅과 그 땅에서 인간이 살아온 유구한 시간을 간직한 지도를 주제로 구성했다. 통치의 수단이자 지식을 쌓는 도구로 활용됐던 조선시대 고지도부터 개항이후 정치ㆍ경제 등 변화에 따라 바뀐 근대지도, 효율적인 국토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현대지도까지 다양한 시기의 지도를 전시한다.
조선시대 고지도 중 눈에 띄는 것은 18세기 우리나라 최초로 축척(백리척)을 사용해 제작한 `정상기유형동국지도`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이전 제작된 지도 중 실제와 가장 가깝게 국토의 모습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조가 이 지도를 보고 백리척 사용에 대해 감탄하며 홍무관과 비변사에 비치하도록 하고, 신경준과 이익 등 당시 실학자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초의 근대적 지적도로 20세기 초 제작된 충북 청원군 북이면 지역의 `어린도`와 일제의 의병탄압에 이용된 지형도를 담은 `진중일지`, 1960년대 `1ㆍ2차 경제개발5개년계획도`가 전시되는 등 고지도 중심의 지도유물 전시가 아닌 근ㆍ현대에 만들어진 다양한 지도도 함께 선보인다.
터치 키오스크에서 지도퀴즈를 풀고 벽에 레이저를 투사해 지도에 대한 추가내용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미디어기술을 적용한 만큼 관객들이 직접 지도를 체험하고 연령에 관계없이 유물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된다. 해당 전시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매주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LH 관계자는 "만물의 근원이자 인간 활동의 기반인 땅에 대한 관심은 인류에게 지도를 만들게 했다. 우리는 지도를 통해 제작 당시 시대정신과 삶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며 "지도에 담긴 인문적 현상들을 알 수 있다면 미래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며,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에 방문해 지도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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