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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미국 내 우버 성범죄, 지난해 3000여 건 발생 
처음으로 자체 ‘안전 보고서’ 내놔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19-12-06 16:15:04 · 공유일 : 2020-01-17 16:27:43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글로벌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의 이용자 관련 성범죄 사건이 지난해 미국에서 3000건 넘게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 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발간한 `안전 보고서`에서 2018년 약 13억 건의 운행 건수 가운데 3045건의 성폭력 관련 보고가 접수됐다.

성폭력 유형은 입맞춤 같은 강제 접촉 행위에서 성폭행까지 다양했다. 이 가운데 성폭행은 235건(7.7%)이고 성폭행 미수는 280건(9.2%)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가해자별로 구분하면 운전기사가 44%를 차지했고 승객은 56%였다.

우버는 자사 앱에 911(긴급신고 전화) 버튼을 집어넣는 등 예방 조치를 강화한 결과 운행 건수 대비 성폭력 발생 비율이 전년보다 16% 줄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계에 비춰볼 때 성폭행 사건이 벌어질 확률은 500만분의 1 수준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성폭력 자체가 신고율이 낮기 때문에 우버가 밝힌 수치가 실제보다 과소평가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승차서비스를 이용할 때 각종 범죄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 문제로 소송을 겪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한편, 우버는 공유차량 이용 시 성폭력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 문제 제기를 수용해 이번 조사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우버 측은 현재 약 70개국에서 운행 중이지만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방침은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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