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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문화] 공주 수촌리 고분군에서 백제 금제 귀걸이 ‘출토’
repoter : 박무성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9-12-06 17:36:30 · 공유일 : 2020-01-17 16:27:57


[아유경제=박무성 기자] 충남 공주시 수촌리 고분군에서 백제 금제 귀걸이가 출토퇘 이목이 쏠린다.

지난 3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허가를 받아 공주시(시장 김정섭)과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박병희)이 시행하고 있는 발굴조사 중 공주 수촌리 고분군에서 백제 세공 기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금제 귀걸이가 출토돼 이날 오후 2시에 발굴 현장에서 공개했다.

공주 수촌리 고분군은 2003년 의당 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발굴조사 과정에서 백제 시대 대형 무덤 5기가 조사됐고 이에 학계의 주목을 받아 사적 제460호로 지정된 유적이다. 무덤 내부에서는 금동관을 비롯한 금동신발, 중국제 도자기 등 국보급 유물이 풍부하게 출토돼 무령왕릉 이후 백제 무덤 발굴의 최대 성과가 있었던 유적이다.

이번 8차 발굴조사는 2016년 발굴조사된 지역의 남서 비탈부로, 백제 시대 돌덧널무덤(석곽묘) 3기, 널무덤(토광묘) 3기 등 모두 15기의 유구가 조사됐다. 이중 정상부와 가까운 19호 널무덤 내부에서 백제 세공 기술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금제 귀걸이 1쌍과 목걸이로 추정되는 다량의 구슬이 출토됐다. 금제 귀걸이는 가느다란 금사를 약 15번 정도 감아 연결한 후 맨 아래에 장식을 한 모양으로, 2011년 8호 돌덧널무덤에서 출토된 금제 귀걸이와 유사한 형태이다.

또한 조사 지역에서 확인된 고분과 유물 등을 볼 때 기존에 발굴조사된 공주 수촌리 고분군 조영 세력들과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며 금제 귀걸이의 경우 기존에 출토된 예가 많지 않아 백제 시대 금속공예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공주시와 함께 공주 수촌리 고분군을 비롯한 공주 지역 핵심 유적에 대한 실체 규명을 통해 백제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적의 보존과 관리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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