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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문화] 지휘자 김은선, 美 샌프란시스코오페라 음악감독 발탁
美 메이저 오페라단 첫 여성 지휘자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19-12-06 17:40:46 · 공유일 : 2020-01-17 16:28:00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한국인 지휘자 김은선(39)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 음악감독에 임명됐다. 96년 역사를 지닌 SFO의 첫 여성 음악감독이다.

SFO는 지난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 지휘자가 2020년 8월 1일부터 음악감독을 맡는다고 밝혔다.

SFO는 "김 음악감독은 컴퍼니의 창의적 리더십의 주요 일원으로 컴퍼니의 두 번째 1000년의 예술적 방향을 책임지고 젊은 아티스트 프로그램과 긴밀히 협력해 관객에게 근사한 오페라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1923년 설립된 SFO는 미국 서부 해안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오페라단으로, 뉴욕메트로폴리탄오페라와 함께 미국의 양대 오페라단으로 불린다.

한국인 지휘자가 해외 유명 오페라단에서 음악감독을 맡은 것은 지휘자 정명훈 이후 김 지휘자가 두 번째다. 정 지휘자는 파리 바스티유오페라(현 파리국립오페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로 활약했다.

김 지휘자는 유럽과 북미의 주요 오페라 극단에서 지휘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북미에서는 오페라와 관현악곡을 통찰력 있게 해석하는 지휘자로 인정받고 있다.

김 지휘자는 "SFO 첫 무대에 섰을 때 고향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며 "이 오페라단의 아주 다양한 측면에서 열린 협업, 진정한 프로페셔널의 연금술 같은 신기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지휘자는 "SFO 가족의 일원이 되어 놀라운 유산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게 돼 너무나도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휘자는 2021~2022 시즌 시작과 함께 네 번째 음악감독 직을 역임하며 SFO의 100주년 시즌(2022~2023)까지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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