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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스포츠] 박항서 “한 풀었다”… 베트남 60년 만에 ‘동남아’ 정상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19-12-11 12:17:26 · 공유일 : 2020-01-17 16:31:33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U-22) 이하 축구대표팀은 필리핀 마닐라의 리자 메모리얼 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SEA) 게임`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대 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것에 대해 "60년 만에 베트남의 우승에 대한 한을 푼 것 같아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이동준 DJ매니지먼트 대표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이어 "베트남 축구 팬들이 행복해 해서 기쁘다"며 "이 기쁨을 즐거워하는 모든 분들과 나누고 싶다. 그러나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한 박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후반 32분 공격 과정에서 베트남 미드필더 트롱 호앙이 몸싸움 중 쓰러졌지만 경기가 그대로 진행됐다. 박 감독은 거세게 항의를 표했고, 이에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내 자신을 통제했어야 했는데, 내가 레드카드 받는 것 보다 우승이 우선이었다"며 "불만 표출이 과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기자회견에 대신 참석한 이영진 수석코치는 `박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에게 무엇을 주문했느냐`는 질문에 "60년 만의 우승 기회라는 부담보다 개인과 팀의 경기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대표팀과 자기 자신을 믿고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자고 주문했다"며 선수들이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전했다.

또한 "오늘의 우승이 베트남 대표팀과 선수들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전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코치는 심판이 박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준 것에 대한 질문에는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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